갑자기 친정 자주 가는 아내 수상…중국서 드론으로 불륜 포착

A씨의 아내가 외딴 산에서 직장 상사와 밀회를 가지고 있다./사진=SCMP 캡쳐

드론으로 아내 외도 장면을 포착한 중국인 남편 사연이 화제다.

지난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후베이성 스옌시에 사는 30대 남편 A씨가 '첨단 기기'로 아내 B씨 불륜 장면을 포착한 사연을 보도했다.

A씨는 최근 B씨가 자신을 의도적으로 무시한다고 느꼈다. 또 직장에서 보직 변경 받은 뒤 친정을 방문하는 빈도가 부쩍 늘어난 점도 그의 의혹을 증폭시켰다.

달라진 B씨 행동에 의심이 든 A씨는 드론을 띄워 몰래 그를 추적하기로 했다. 그 결과 드론 영상엔 B씨가 차를 타고 외딴 산으로 가 낯선 남성과 함께 흙집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들은 약 20분 후 흙집에서 나와 B씨가 일하는 공장으로 되돌아갔다.

A씨는 "산에서 만난 그 남자는 B씨 직장 상사"라며 "아내도 같은 공장에서 일하고 있어 바람을 피우기 어렵다. 그래서 산에서 밀회를 가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드론으로 수집한 증거를 사용해 이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누리꾼들은 "드론이 없었다면 아내가 바람피우고 있는 사실을 전혀 몰랐을 것", "첨단 기술의 시대엔 어떤 거짓말도 드러나기 마련이죠", "부부는 서로 충실해야 합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고 SCMP는 전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