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vs 카스… 올 여름 `라이트`로 정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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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플레저(건강+기쁨)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주류업체들의 저칼로리 맥주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 저칼로리 맥주 시장에서 카스 라이트가 점유율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하이트진로가 최근 자사의 '테라' 브랜드의 저칼로리 맥주인 '테라 라이트'를 출시하며 출사표를 던지면서, 올 여름에는 저칼로리 맥주 시장에서 두 브랜드가 직접 경쟁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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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플레저(건강+기쁨)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주류업체들의 저칼로리 맥주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 저칼로리 맥주 시장에서 카스 라이트가 점유율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하이트진로가 최근 자사의 '테라' 브랜드의 저칼로리 맥주인 '테라 라이트'를 출시하며 출사표를 던지면서, 올 여름에는 저칼로리 맥주 시장에서 두 브랜드가 직접 경쟁할 것으로 관측된다.
두 브랜드의 맥주를 직접 마시고 비교해봤는데, 시장 반응 등을 종합하면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테라 라이트가 우위를 보였지만, 구매 접근성이나 맛의 익숙함에서는 카스 라이트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이달 초 저칼로리 맥주인 '테라 라이트'를 출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테라 라이트의 외관은 기존 테라의 초록색 디자인이 아닌 파란색 디자인이라는 점이었다.
카스가 기존 카스의 파란색과 비슷한 계열의 하늘색을 사용해 라이트를 강조했다면, 테라는 아예 다른 색깔을 활용한 점이 특이했다. 하이트진로가 테라 라이트를 선보이면서 광고 모델 이동욱이 해변에서 청량하게 제품을 마시는 모습을 연출했는데, 기존 오리지널 맥주와 차별점을 두기 위한 것으로 생각됐다.
두 제품의 색상을 비교해 보기 위해 같은 색의 컵에 직접 따라봤다. 테라 라이트가 카스 라이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금 더 밝은 톤이었고, 두 제품 모두 풍성한 커품이 나왔다.
최대한 공정하게 맛을 구분하기 위해 차가운 상태일 때와 어느정도 맥주가 식었을 때, 두 가지 경우를 모두 비교해봤다.
먼저 차가운 상태일 때는 카스 라이트가 어느정도 맛이 익숙한 카스 오리지널과 거의 차이가 없다고 느껴졌다. 반면 테라 라이트의 경우 상대적으로 맥주 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어느정도 맥주가 미지근해 진 뒤 다시 물로 입을 헹구고 시음해봤다. 처음 느꼈던 테라 라이트의 강한 맥주맛은 카스 라이트와 비교해 봤을때 조금 더 시큼함으로 다가왔다. 맥주가 어느정도 식고 나니 카스 라이트에 비해 테라 라이트가 더 신맛이 강했다.
알코올 도수나 칼로리는 두 제품 모두 비슷했다. 두 제품 모두 355㎖ 기준 알코올 도수는 4.0%였고, 칼로리는 카스라이트가 90kcal, 테라 라이트가 89kcal로 유사했다.
맛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아쉬운 점도 있었다. 테라 라이트의 경우 아직 출시 직후인 제품이다 보니 제품을 구매하기가 상대적으로 더 어려웠다. 서울 시내의 대형 슈퍼와 편의점 2곳을 임의로 선정해 찾아간 결과 아직 판매 전이었다. 대형마트에서는 묶음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구매 접근성이 다소 아쉬운 대목이었다.
판매 가격에서는 테라 라이트가 카스 라이트 대비 우위를 보였다. 대형마트 3사를 기준 6개입 기준으로 테라 라이트는 7950~8160원이었지만 카스 라이트의 경우 9050~9120원이었다.
기존 테라 대비 테라 라이트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책정한 반면, 카스 라이트는 카스와 같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여기에 일부 매장에서는 테라 라이트가 출시 직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7000원대 초반에 판매하고 있는 곳도 있었다.한편 하이트진로는 테라 라이트 출시와 함께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며, 오비맥주 역시 이달 24일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의 공식 파트너 브랜드라는 점을 활용해 카스 프레시와 카스 0.0 등을 적극 홍보하고 라이트 라인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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