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 테러 당했던 미 정치인들 "정치 폭력 끔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대선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부상하자 과거 비슷한 테러의 대상이 됐던 미국 정치인들도 일제히 규탄에 나섰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011년 지역구인 애리조나주 정치 행사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머리에 총상을 입은 뒤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개브리엘 기퍼즈 전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에 성명을 내고 "정치적 폭력은 끔찍하다. 나는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대선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부상하자 과거 비슷한 테러의 대상이 됐던 미국 정치인들도 일제히 규탄에 나섰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011년 지역구인 애리조나주 정치 행사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머리에 총상을 입은 뒤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개브리엘 기퍼즈 전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에 성명을 내고 "정치적 폭력은 끔찍하다. 나는 알고 있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 당시 기퍼즈 전 의원 외에 연방판사를 포함해 6명이 숨지고 다른 12명은 부상해 미국 사회에 충격을 준 바 있다.
기퍼즈 전 의원은 "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변명의 여지가 없는 오늘의 폭력 행위로 피해를 본 모든 사람을 마음에 품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남편이 테러 공격을 당한 경험이 있는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정치 폭력의 피해자가 된 가족을 둔 사람으로서 난 이런 종류의 정치 폭력이 우리 사회에 있을 자리가 없다는 것을 체험으로 알고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해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0년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적발된 납치 음모 사건의 표적이 됐던 민주당 소속의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썼다.
2017년 의회 야구 경기 연습 도중 '반(反)트럼프' 성향 괴한의 총격을 받아 엉덩이에 총상을 입고 한때 위중한 상태에 빠졌으나 위기를 넘기고 의회로 복귀했던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의원도 X에 "정치적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는 별도로 엑스에 "몇 주 동안 민주당 지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하면 미국 민주주의의 종말이 될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히스테리를 부채질해왔다"면서 "우리는 과거에 극좌 미치광이들이 폭력적인 수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봤다. 이러한 선동적인 발언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kj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주말에 뮤지컬 보기로 했는데"…7세 초등생 빈소 눈물바다 | 연합뉴스
- '폭풍군단' 탈북민 "살인병기 양성소…귀순유도 심리전 통할 것" | 연합뉴스
- 래몽래인 경영권 이정재 측에…'아티스트스튜디오'로 사명 변경 | 연합뉴스
- 80대 국수가게 할머니 쌈짓돈 모아 20년간 장학금 2천만원 기부 | 연합뉴스
- 동업하던 연인 살해 40대, 피해자 차에 위치추적 장치 설치 | 연합뉴스
- 검찰 '재벌 사칭 사기' 전청조 2심서 징역 20년 구형 | 연합뉴스
- 친모·친형 태운 차량 바다에 빠트려 살해한 40대 중형 | 연합뉴스
- "머스크, 480억원 들여 자녀 11명과 함께 지낼 저택 매입" | 연합뉴스
- 인천서 초교 특수교사 숨진 채 발견…특수교육계 "격무 시달려" | 연합뉴스
- '마트 주차장서 타는 냄새가'…자살 기도자 구조한 마트 사장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