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삼탄아트마인, 윤후명 문학과 미술의 만남展 ‘내 빛깔 내 소리로 –책을 그리다’

강석봉 기자 2024. 7. 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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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문화예술광산, 삼탄아트마인(Samtan Art Mine)은 여름 휴가철 힐링 피서지 ‘정선 예술여행’ 기획전으로 강원도 강릉 출신 원로작가 윤후명 문학그림 전시회를 개최한다.

윤후명 문학과 미술의 만남展 ‘내 빛깔 내 소리로 –책을 그리다’는 ‘2024년 7월 13일부터 10월 30일까지 삼탄아트마인 현대미술관 캠(CAM)과 마인갤러리 등에서 전시하며 삼탄아트마인 주최, 강원특별자치도, 강원문화재단 후원으로 연다.

한국 현대미술 현장에서 독창적인 작가세계와 시대정신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원로, 중견 예술가들이 참여하였는데 고석원 부산대 교수, 한중 아트프로젝트팀 사야, 위세복 조각가, 윤후명 작가, 이이남 미디어 아티스트, 이인 한국화가, 이재효 조각가, 장태묵 계명대 교수, 추니박 한국화가, 한생곤 서양화가, 황재형 원로화가가 함께 했다.



전시기간 중 8월 23일 오후 2시에는 윤후명 시와 소설 낭독회와 아트토크 ‘책을 함께 읽자, 문학을 그리자’를 열고, 여름방학 기간에 어린이, 청소년, 지역민 주말 워크숍 ‘상상력으로 문학과 미술이 만나다’ 등 을 준비해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오픈할 예정이다.

1946년 강원도 강릉 출신 윤후명 작가는 문학에 병든 소년 시절을 거쳐 연세대학교 철학과로 진학해 시인, 소설가로 등단했다. 1983년 소설 ‘돈황의 사랑’으로 문학적 족적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후 작품 활동으로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소설문학 작품상, 녹원문학상, 김동리문학상, 3.1문화상 예술상 등 대다수 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 ‘모든 별들은 음악소리를 낸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비단길로 오는 사랑’, ‘협궤열차’, ‘여우사냥’, ‘가장 멀리 있는 나’, ‘삼국유사 읽는 호텔’, ‘꽃의 말을 듣다’, ‘팔색조의 섬’, ‘명궁’, ‘이 몹쓸 그립은 것아’, ‘부활하는 새’, ‘홀로 등불을 상처 위에 켜다’, ‘곰취처럼 살고 싶다’, ‘그래도 사랑이다’, ‘지심도 사랑을 품다’, ‘나에게 꽃을 다오 시간이 흘린 눈물을 다오’, ‘새의 말을 듣다’, ‘고래’, ‘비단길 편지’, ‘윤후명 그리고 쓰다’ 등 주옥같은 소설집, 시집, 화서첩 등을 출간했다.

그리고, 언어로의 한계를 비주얼로 표현하기 위해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헤르만 헤세처럼 그림도 그려 개인전 등을 연 멀티플레이어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윤후명 예술가는 ‘문체미학의 대가’, ‘한국문학의 독보적 스타일리스트’로 끝없는 사유의 여정과 시적이고 투명한 언어를 바탕에 둔 글쓰기로 삶의 근원에 대한 물음과 진정한 ‘나’, 자아를 찾기 위한 성찰의 자세를 견지해 온 여로(旅路)형 작가이다.

인문학의 위기라는 시대! 속도와 효율이 지배하고,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치는 현대사회에서 예술가의 진정한 길을 찾기 위한 작지만 위대한 여정을 시작하면서, “문학과 미술의 만남” 전시회에서 스토리와 이미지의 창조적 융합과 통섭, 문학세계의 비주얼로의 접점과 상상력을 만나는 아트투어를 추천한다.

전시를 기획한 김형석 예술감독은 “윤후명 작가는 한중일 정도에서 토닥거리던 한국문학 지평을 파미르 고원 넘어 실크로드 이후로 확장시킨 현대문학 거장이다. 창의적인 한국 동시대미술 작가들과 혜초 스님처럼, 고선지 장군처럼 하얀 파꽃 아름다운 총령(葱岭, Congling) 넘어서, 비단길 정복한 ‘문학계의 징기스칸’ 윤후명과 함께 떠나는 미술과 문학의 조우이며, 도대체 근원을 알 수 없는 그리움에 천착한 작가의 서정적 허무혼에 다가서는 전시”라고 강조했다.

폐광의 문화적 부활, 삼탄아트마인 대표 손화순 관장은 “복합문화예술단지로 세계 각국의 회화, 조각, 공예 등 수만 점의 세계 미술품 수장고, 레일바이뮤지엄, 원시미술관, 삼탄역사박물관, 레지던시 아트호텔 등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곳으로 국내외 컨템포러리 아티스트의 창조적 상상력과 문학의 만남으로 ‘관객 감동’ 전시회이니 여름, 가을 힐링여행 최적지인 정선군으로의 문화예술관광 권한다.”라고 밝혔다.

아리랑의 고장으로 ‘국민고향 정선’ 지향하는 정선군의 고한읍 함백산 정암사 근처 삼탄아트마인은 폐광된 삼척탄좌를 문화재생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13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공공적 문화공간으로 예술적 가치, 근대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속가능발전 추구하는 컬처 놀이터 이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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