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공백으로 수술 줄어드니 혈액 보유량 40% 이상 급증

강민호 기자(minhokang@mk.co.kr) 2024. 7. 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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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으로 인해 수술 건수가 감소하면서 혈액 보유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 평균 혈액 보유량은 3월 3만806 유닛, 4월 3만132유닛, 5월 3만9242 유닛, 6월 4만8636 유닛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39.5%, 46.2%, 54.7%, 42.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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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으로 인해 수술 건수가 감소하면서 혈액 보유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대한적십자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평균 혈액 보유량은 4만8636유닛(uni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4107유닛 대비 42.6% 늘었다. 유닛은 1회 수혈량을 뜻하는 단위로 혈액팩 하나 분량이다. 혈액 1유닛은 보통 300∼500㎖ 가량된다.

올해 전국 평균 혈액 보유량은 3월 3만806 유닛, 4월 3만132유닛, 5월 3만9242 유닛, 6월 4만8636 유닛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39.5%, 46.2%, 54.7%, 42.6% 증가했다.

혈액 보유량이 증가함에 따라 혈액 보유일수도 늘어났다. 올해 전국 평균 혈액 보유일수는 3월 6.1일, 4월 5.9일, 5월 7.7일, 6월 9.6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8일, 1.9일, 2.7일, 2.9일 늘어났다. 혈액 보유일수는 혈액 보유량을 일평균 소요량으로 나눈 값으로, 적정 보유일수는 5일 이상이다.

다만 헌혈 건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3월 헌혈 건수는 20만8723건으로 지난해 21만4106건보다 오히려 2.5% 줄었다. 4월에는 21만2131건, 5월 23만79건, 6월 21만742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4%, 4.3%, 2.8%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한적십자자 관계자는 “평상시와 다르게 지난 2월 20일 이후로 의료기관에 대한 혈액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혈액 보유량이 증가했다”며 “의료공백으로 인해 수술 건수가 감소한 것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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