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도시개발사업에 K-건설 참여 모색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4. 7. 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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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해외도시개발 전담 조직 신설 후 첫 사업지로 베트남을 정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14일 국토교통부는 박상우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 수주 지원단이 15~17일 베트남을 방문해 도시 개발을 포함한 기반 시설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베트남 건설부 장관, 교통운송부 장관, 박닌성 당서기장 등 주요 인사와 만나 도시 개발 사업, 교통 시설 협력 방안을 긴밀히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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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해외도시개발 전담조직 신설후
장관, 첫 사업지 베트남 꼽아 현지 찾아
판교급 박닌성 동남신도시사업 참여 협의
남북고속철·롱탄신공항 운영컨설팅도 논의
베트남 박닌성 전경. 매경DB
국토교통부가 해외도시개발 전담 조직 신설 후 첫 사업지로 베트남을 정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14일 국토교통부는 박상우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 수주 지원단이 15~17일 베트남을 방문해 도시 개발을 포함한 기반 시설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외교 성과인 도시개발 협력 프로그램(UGPP) 후속 조치이자 이달 초 팜 민 찡 베트남 총리 방한 때 논의된 양국 산업단지·도시 개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

박 장관은 베트남 건설부 장관, 교통운송부 장관, 박닌성 당서기장 등 주요 인사와 만나 도시 개발 사업, 교통 시설 협력 방안을 긴밀히 논의한다. 먼저 16일 응우옌 딴 응이 건설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도시·주택 개발 협약과 스마트시티·사회주택 건설 실행 계획을 체결해 UGPP 후속 성과를 마련할 예정이다.

응우옌 반 탕 교통운송부 장관과 만나서는 베트남 남북고속철도 건설 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이는 하노이~호찌민을 잇는 길이 1545㎞ 고속철 건설(규모 573억4000만달러) 사업이다. 아울러 1070만달러 규모 롱탄 신공항 운영 컨설팅 사업에도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하노이 북쪽 박닌성에서 응우옌 안 뚜언 당서기장을 만나 한국 스마트시티 기술을 소개하고 박닌성이 추진 중인 동남신도시 사업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참여해 성공적인 도시개발 협력 모델을 함께 마련하자는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은 UGPP를 통해 발굴된 1호 사업으로 판교신도시 규모에 해당한다. LH는 이 사업에 초기부터 참여하기 위해 박닌성과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다. 박 장관은 동남신도시 개발 용지를 박닌성 관계자와 함께 살펴보고 투자 유치 회의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한·베트남 도시개발 혁신 포럼’도 16일 오후 개최한다. 포럼에는 한국과 베트남 정부 관계자,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제일건설, 현대자동차, LG CNS, 희림건축, 알스퀘어, 엠큐닉 등 30여 개 국내 기업 관계자가 참여한다. 한국 도시 개발과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금융 지원 등에 대해 발표하고 한·베트남 기업 간 사업 미팅을 진행한다.

박상우 장관은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곳이자 평균연령 32.5세의 젊은 국가로 경제·산업 전반에서 발전 가능성이 크고 도시 개발 수요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한국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주택·도시개발, 교통 분야에서 양국 협력 확대 계기가 마련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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