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하고 계단 오르고...철인 마음 사로잡은 롯데 아쿠아슬론

김민우 기자 2024. 7. 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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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물산이 14일 석촌호수와 롯데월드타워에서 '2024 롯데 아쿠아슬론'을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 열린 '롯데 아쿠아슬론'은 석촌호수 수영과 롯데월드타워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SKY RUN)을 결합한 대회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영과 수직 마라톤으로 구성된 대회로 석촌호수 동호를 두 바퀴(총 1.5km) 수영하고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2917개 계단을 오르는 코스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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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석촌호수와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4 롯데 아쿠아슬론'에서 참가자들이 석촌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물산

롯데물산이 14일 석촌호수와 롯데월드타워에서 '2024 롯데 아쿠아슬론'을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 열린 '롯데 아쿠아슬론'은 석촌호수 수영과 롯데월드타워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SKY RUN)을 결합한 대회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영과 수직 마라톤으로 구성된 대회로 석촌호수 동호를 두 바퀴(총 1.5km) 수영하고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2917개 계단을 오르는 코스로 진행됐다.

대회 참가자는 총 800여 명이다. 지난달 5일 참가 접수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조기 마감됐다. 이는 3일 만에 마감된 작년보다 빠른 속도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참가한 선수도 200여 명이었다.

정대길 씨(51)는 "작년에 참가해보니 석촌호수 물맛도 좋고 재미있는 대회였기에 올해도 신청했다"며 "매년 꾸준히 참가해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롯데는 송파구청과 함께 2021년 8월부터 석촌호수 수질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촉매를 활용한 친환경 공법으로 기초 수질을 향상하고 녹조 형성을 억제해 호수의 탁도와 청정도를 개선하고 있다.

그 결과 석촌호수 투명도는 0.6m에서 최대 2m까지 증가했고 수질환경기준 대부분의 항목에서 1등급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롯데 5개 계열사(물산, 지주, 칠성음료, 백화점, GRS)가 함께 '2024 석촌호수 수질 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나무 심기, 생태 모니터링 등 다양한 환경 정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대회 당일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 서강석 송파구청장, 이병기 대한철인3종협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대한철인3종협회 꿈나무 선수 육성을 위한 장학금(1000만원) 전달식도 진행됐다.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매년 '롯데 아쿠아슬론'에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철인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이번 대회가 뜨거운 도전의 장이자, 환경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시작 전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도 진행됐다. 대한심폐소생협회에서 인증하는 심폐소생술 일반인 강사 자격을 취득한 롯데물산 소방방재팀 임직원들이 직접 교육을 진행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회 결과, 남자부는 김완혁(27) 씨가 43분 40초의 기록으로, 여자부는 편차희(25) 씨가 49분 21초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수상자들은 메달과 함께 시그니엘 숙박권(1등), 마키노차야 블랙31 식사권 4매(2등), 스파이더 바람막이(3등)를 받았다. 시상식 종료 후 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웻슈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이용권,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권 등 경품 추첨도 진행됐다.

남자부 1위를 기록한 김 씨는 "많은 대회에 참가해봤지만 석촌호수를 수영하고 롯데월드타워 123층을 올라가는 경험은 정말 특별했다"며 "석촌호수에서 아리수 비슷한 맛도 나고 수질이 깨끗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하금분(77) 씨는 "30년 넘게 수영을 해왔는데 오늘 수영은 특히 재미있었다"며,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했는데 내년 대회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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