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1558명 입장! CJ대한통운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한국 모터스포츠 사상 최다관객 돌파

이주상 2024. 7. 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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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대회인 슈퍼레이스가 신기원을 달성했다.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나이트 코스 2.538km, 37랩)에서 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가 열렸다.

슈퍼레이스는 이날 3만1558명이 입장하며 최다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 열린 5라운드에서 슈퍼레이스는 2만9881명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1년 만에 경신하며 한국 모터스포츠에 이정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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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서와 팬이 하나가 되는 그리드워크에 수많은 팬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용인 = 이주상 기자] 3만1558명!

한국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대회인 슈퍼레이스가 신기원을 달성했다.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나이트 코스 2.538km, 37랩)에서 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가 열렸다.

섭씨 35도, 트랙 온도 48도를 기록했지만, 관중들의 열기보다 뜨거울 수가 없었다. 슈퍼레이스는 이날 3만1558명이 입장하며 최다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 열린 5라운드에서 슈퍼레이스는 2만9881명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1년 만에 경신하며 한국 모터스포츠에 이정표를 세웠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5라운드는 나이트 레이스로 치러져 메인이벤트인 슈퍼 6000이 오후 8시에 시작했지만, 오전부터 가족 단위로 입장하며 관객석을 가득 메웠다. 레이서와 팬들이 하나가 되는 그리드워크도 입장 제한 수인 4000명을 기록해 이 분야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슈퍼레이스의 김동빈 대표는 모터스포츠가 젊은 층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계층이 사랑받는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날도 수많은 부부가 아이들과 손에 손잡고 입장하는 모습을 끝없이 연출했다.

야외 객석은 잔디밭과 플라스틱 좌석을 조화롭게 배치해 관람하기 좋게 했고, 일일 카페, 밥차 등 수많은 시설을 설치해 편의를 도모했다. 특히 한낮의 뙤약볕을 피하도록 곳곳에 대형 파라솔을 설치해 더위를 잊도록 했다.

오전에는 예선전, 오후에는 결승전 등 경기 일정도 팬 친화적으로 꾸몄다. 한마디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프로그램으로 하루를 꽉 채웠다. 또한 최고의 아이돌 가수인 현아를 비롯해 비오, 다비치 등 유명 가수들을 초청해 공연을 벌이는 등 팬들의 기쁨을 배가시켰다.

슈퍼 6000에서 우승한 김중군(오른쪽)이 정의철의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슈퍼 6000에서 우승한 김중군이 두 팔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나이트 레이스로 치러진 슈퍼 6000 결승에서 김중군(05번)이 질주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한편,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5라운드로 정점을 찍었다. 김중군(서한 GP)이 5년 만에 ‘폴 투 윈(Pole to win, 선두 그리드에서 우승하는 것)’으로 우승했다. 소속팀 서한 GP는 5연승을 질주하며 최다 연승 기록을 다시 썼다.

김중군은 슈퍼 6000 결승에서 52분 21초 129의 기록으로 ‘밤의 황제’ 타이틀을 차지했다. 2위는 0,961초 차로 정의철(서한 GP)이, 3위는 1.530초 차이로 오한솔(오네 레이싱)이 이름을 올렸다.

예선 1위로 폴 포지션을 차지한 김중군은 경기 초반부터 팀 동료 정의철과 선두 싸움을 펼쳤다. 두 선수 사이의 간격이 0.3초로 좁혀지기도 했으며, 두 선수 모두 흑색 반기(트랙 이탈 주행 3회)를 받을 정도로 치열하게 공방전을 이어갔다. 그러다 김중군은 점차 간격을 벌여나갔다.

그에게 위기도 있었다. 25랩에서 고세준(브랜뉴 레이싱)의 리타이어로 세이프티 카가 발동됐고 이에따라 후미차들과의 간격이 좁혀졌다. 하지만 김중군은 흔들리지 않았다. 세이프티 카 해제 이후에도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으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이는 2019시즌 개막전 우승 이후 약 5년 만에 거둔 우승이다. 그동안 폴 포지션을 차지하고도 운이 따르지 않아 우승을 내주곤 했다. 경기 후 김중군은 “(올 시즌) 저만 우승하지 못해 조바심이 있었다. 그래서 제 입으로 ‘우승’이란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고 속내를 밝혔다.

GT 클래스에서는 정경훈(비트알앤디)이 시즌 2승을 챙기며 7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경기 초반 이동호(이레인모터스포트)와 선두를 다투기도 했으나 이동호가 박석찬(브랜뉴 레이싱)과 컨택에 휘말리면서 이탈했고, 정경훈은 ‘황제 주행’으로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다.

경기 후 “에버랜드 경기장에 자신이 있다. 이제 제 초점은 최종전에 맞춰져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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