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로 가져온 잠재력, 이승우 “죽기 살기로 해보겠다!”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이승우. 사진 |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스포츠서울 | 용인=이웅희 기자] 이승우(23·193㎝)의 잠재력이 현대모비스에서 터질까. LG를 떠나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이승우가 새로운 환경에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승우는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3시즌 동안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최진수(LG)와 트레이드돼 현대모비스에서 뛰게 됐다. 이승우는 “뛰는 코트가 달라졌을 뿐 변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해야 할 것은 같다.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시간을 줄이고, 빨리 녹아드느냐가 관건”이라면서 “현대모비스에는 내 또래 선수들이 많다. 신구조화가 잘 이뤄진 팀이고, 플레이오프에도 매년 올라가는 팀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하는 팀이다. 이승우는 “공수 전환 속도가 빠르고, 많은 활동량과 수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훈련을 함께 하며 적응 중이다. 수비에서도 터프한 모습을 주문한다. 그에 맞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 시절 이승우. 사진 | KBL

이승우는 탁월한 운동능력을 지녔다. LG에 상위 지명됐고, 여러 팀들이 이승우를 탐내던 이유다. 현대모비스 역시 LG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이승우의 가능성을 봤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대학 시절 보여준 스피드나 속공 등의 장점을 살려주고 싶다. 수비와 몸싸움을 다부지게 하면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역시 “미팅 때 내 활동량과 장점을 살려주시겠다고 하셨다. 미드레인지 게임 등 슛은 필수라고 하셔서 저녁 시간 등에 따로 연습을 더 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게 됐는데 이제 이 팀에서 내가 가진 것들을 폭발시켜야 한다. 에너지 레벨을 끌어 올려 적극적으로 해보겠다. 죽기 살기로 해보겠다”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