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박주호 '어떻게 벌주지?' 고민할 때... 이동국 "지금 누구를 탓하나" 후배부터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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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동국(45)도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동국은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이동방송국(이동국 TV)' 커뮤니티를 통해 "국가대표 감독 이슈가 크다. 5개월이 넘는 시간을 지켜보며 참 아쉽다고 생각한다"면서 "과정이 좋아야 하는데, 한국 축구 팬들의 걱정, 기대만큼 잘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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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은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이동방송국(이동국 TV)' 커뮤니티를 통해 "국가대표 감독 이슈가 크다. 5개월이 넘는 시간을 지켜보며 참 아쉽다고 생각한다"면서 "과정이 좋아야 하는데, 한국 축구 팬들의 걱정, 기대만큼 잘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대표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K리그에서 오랜 시간을 뛰었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도 느낀다. 후배로서, 선배로서 더 잘 챙겨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5개월 동안 새 사령탑을 찾지 못하다가 지난 8일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에 축구팬들은 과정과 원칙을 어긴 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을 비난했다.
여기에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협회가 애초 홍명보 감독을 사실상 내정하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축구협회는 "박주호 위원이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 선임 과정을 자의적 시각으로 왜곡, 이것이 언론과 대중에게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킨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이후 이영표, 박지성 등 이전 세대 국가대표 출신들이 협회를 강하게 비판했고 이동국도 가세했다. 이동국은 "지금의 이슈에서 한 단어가 내 머릿속을 강타한다. 바로 법적 대응"이라면서 "누구보다 노력을 한 사람한테 이런 단어는 아니다. 신뢰를 잃은 지금 누구의 탓이 아니라 모두가 본인의 탓이라 생각하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앞으로 여러 부분에서 K리그와 국가대표에 힘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팬들도 지금처럼 한국 축구 응원도 해주고 쓴소리도 해달라"고 당부했다.
국가대표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K리그에서 오랜 기간 뛰었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을 느끼네요. 후배로서 선배로서 더 잘 챙겨야 하는 부분도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지금의 이슈에서 한 단어가 제 머릿속을 강타하네요. 법적 대응이요. 누구보다 노력을 한 사람한테 이런 단어는 아니죠. 신뢰를 잃은 지금 누구의 탓이 아니라 모두가 본인의 탓이라 생각하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란 생각이 드네요.
저도 앞으로 여러 부분에서 K리그와 국가대표에 힘이 될 수 있게 노력할게요. 여러분도 지금처럼 한국 축구 응원도 해주시고 쓴소리도 해주세요.
요즘 갑자기 스케줄이 바빠서 뉴스를 못 접하다가 이번 이슈에 대해 글로나마 남기는 점 양해드려요. 주말 잘 보내시구요.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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