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가드진 믿는 명지대, 해리건만 건강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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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는 오는 17일부터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열리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연세대, 동국대, 건국대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대학농구리그에서 1승 9패로 부진했던 명지대가 MBC배에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준 해리건(200cm, F)의 활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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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는 A조에서 제일 약체다. 대학농구리그 기준으로 연세대(21패)와 맞대결에서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건국대, 동국대와 상대전적은 각각 5승 16패, 4승 16패로 절대 열세다. 건국대와 동국대에게 가장 최근 거둔 승리는 2018년(93-90)과 2016년(84-64)이다.
명지대는 2019년 이후 대학농구리그에서 13승 53패를 기록 중이다. 13승 중 절반 이상인 7승 상대가 조선대다. 여기에 3승은 상명대에게 거뒀다. 나머지 3승 상대는 경희대(2승)와 한양대(1승)다.
명지대는 MBC배에서도 부진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번의 대회(2020년 미개최)에서 1승 14패를 기록했다. 유일한 승리는 2021년 상명대와 예선에서 71-54로 이긴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결선 토너먼트 진출보다 1승을 거두는 걸 목표로 삼는 게 낫다.
그렇지만,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조선대를 제외한 9경기에서 졌지만,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MBC배에서는 건국대와 동국대를 모두 꺾는 이변을 만들 수도 있다. 프레디가 버티는 건국대, 높이가 좋은 동국대와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해리건의 제몫을 해줘야 한다.
명지대는 김태진 감독이 5명이나 언급할 정도로 가드진이 풍부하다. 이들이 활개치고 코트를 누비려면 해리건이 골밑을 지켜줘야 한다. 해리건은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4.2점 10.5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무릎 부상 때문에 4경기에서 결장했다.
김태진 감독은 “무릎이 아프다고 하는데 그래도 뛰려고 한다. 훈련을 제대로 못했다. 해리건이 해주는 만큼 더 보탬이 된다. 해리건이 뛰면 지금 전력보다 훨씬 좋아지고, 안 뛰면 그걸 감안하고 간다”며 “(대학농구리그 때) 무릎 통증이 있어서 쉬다가 복귀하려고 할 때 몸이 좋지 않았다. 다시 몸이 좋아져서 (MBC배를 앞두고) 체력훈련을 할 때 과부하가 걸렸다. 쉬면 좋아지는데 훈련 강도가 세지면 다시 아프다고 한다. 푹 쉬어야 하는데 쉴 시간이 없다. 해리건만 괜찮다면 우리도 해볼 만 하다”고 했다.
명지대는 17일 동국대와 첫 경기를 잘 풀어나간다면 19일 연세대, 21일 건국대와 맞대결까지 멋진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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