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격범 신원 '잠정' 확인…FBI "현지 출신 20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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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총을 겨눈 용의자가 펜실베이니아 출신 20세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CNN·BBC·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다치게 한 총격범의 신원을 '잠정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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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총을 겨눈 용의자가 펜실베이니아 출신 20세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CNN·BBC·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다치게 한 총격범의 신원을 '잠정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총격범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FBI 특수요원 케빈 로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범인이 누구인지 밝힐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서도 "신원 확인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이어 "용의자가 신분증을 갖고 있지 않았다. 현재 우리는 '생체 인식 확인'을 통해 총격범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BBC는 사법당국을 인용해 총격범의 이름 등 정보가 몇 시간 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CNN 소속 기자는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FBI가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20세 남성을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FBI와 현지 경찰 당국은 용의자의 범행 동기, 발사 수 등을 여전히 파악 중이다. 로젝 요원은 용의자가 어떤 종류의 총기와 몇 발을 발사했는지를 묻자 "아직 그런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범행 총기와 관련해선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의 조지 비븐스 소령은 "(총격범의) 총기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도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ABC뉴스는 사법 당국자들을 인용해 총격범이 유세장 인근 옥상에서 AR 계열 소총으로 8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총격 사건으로 총알이 오른쪽 귀 위를 관통하는 상처를 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역 의료시설에서 치료 및 검사를 받은 뒤 개인 전용기를 타고 펜실베이니아를 떠났으며, 이후 뉴저지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트럼프 캠프 측은 그가 총격 부상에도 1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예정대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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