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콘' 8년만에 1위 내줬다...편의점 PB 아이스크림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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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아이스크림 매출 지형이 달라지고 있다.
CU에서는 롯데웰푸드 월드콘이 8년 만에 매출 1위 자리를 PB(자체브랜드)상품에 내주고 2위로 내려왔다.
3년 전인 2021년(상반기)까지만 해도 CU에서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월드콘, 메로나, 떡붕어싸만코 등 NB상품이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1위는 NB상품인 월드콘이 자리를 지켰지만 매출 상위 10개 상품에 PB상품이 3개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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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아이스크림 매출 지형이 달라지고 있다. CU에서는 롯데웰푸드 월드콘이 8년 만에 매출 1위 자리를 PB(자체브랜드)상품에 내주고 2위로 내려왔다.
GS25와 세븐일레븐에서도 메로나, 부라보콘 등 시대가 변해도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NB(제조업체 브랜드) 상품과 함께 편의점 PB 아이스크림이 어깨를 나란히 하기 시작했다. 가격도 NB상품보다 비싸지만 품질과 맛이 입소문을 타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CU에서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 PB상품인 라라스윗 말차초코바이다. CU에서 월드콘이 아이스크림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건 2017년이후 8년만이다.
월드콘은 CU에서 2017년 기존에 1위 자리를 지켜온 빙그레 메로나를 누르고 매출 1위에 오른 뒤 작년까지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았으나 올해 상반기 2위로 내려왔다.
라라스윗 말차초코바 뿐 아니라 다른 PB 아이스크림도 선전하고 있다. 3년 전인 2021년(상반기)까지만 해도 CU에서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월드콘, 메로나, 떡붕어싸만코 등 NB상품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PB상품인 라라스윗바닐라초코바(3위)와 라라스윗초콜릿초코바(4위)를 포함해 3개의 상품이 매출 톱(Top)10에 이름을 올렸다.
GS25에서도 올해 상반기 PB 아이스크림의 선전이 눈에 띈다. PB상품인 유어스서울우유초코파르페가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 2위를 차지했다.
3년 전과 비교해봐도 GS25에서 아이스크림 판매순위 1위부터 6위까지는 월드콘, 메로나, 부라보콘 등 NB상품들이 차지했다. 매출 순위 톱10에 들어가는 PB상품은 유어스비얀코딸기소프트콘(7위), 강릉초당순두부아이스크림(10위) 둘 뿐이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1위는 NB상품인 월드콘이 자리를 지켰지만 매출 상위 10개 상품에 PB상품이 3개나 포함됐다. GS25가 제조사와 단독으로 기획, 제조, 판매하고 있는 NPB상품까지 포함하면 총 4개의 PB 상품이 톱10에 랭크됐다.
세븐일레븐 역시 올해 상반기 매출 1위는 월드콘이 차지했다. 하지만 3년 전만해도 매출 상위 10에 PB상품이 하나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올해는 세븐셀렉트 밀크초코콘(8위), 세븐셀렉트 밀크마닐라콘(10위) 등 PB상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PB상품이라고 해서 가격이 싼 것도 아니다. 월드콘이 2200원, 메로나가 1500원인데 CU의 라라스윗말차초코바는 3300원이다. GS25의 유어스서울우유초코파르페 가격은 3500원, 세븐일레븐의 세븐셀렉트밀크초코콘 가격은 3000원이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품질을 최우선시한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잘 팔린 편의점 PB아이스크림은 3사 모두 아이스크림 전문점 고객을 타겟으로 상품을 기획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과 유사한 품질의 상품을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면서 아이스크림 전문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CU의 라라스윗 아이스크림의 경우 저당, 저칼로리 콘셉트로 칼로리는 절반으로 줄이고 당류는 90% 이상 낮춘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의 세븐셀렉트 밀크초코콘 역시 프리미엄 디저트를 콘셉트로 출시했다. 원유함량이 일반 콘보다 5배가량 높아 맛이 깊고 식감도 쫀득해 유튜브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탔다. 콘 부분 역시 와플 식감으로 만들어 일반 콘 아이스크림과 차별화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품질이 좋으면 편의점에서도 프리미엄 제품도 잘 팔릴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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