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현장경영 간 이재용…"치열한 승부근성으로 역사 만들자"

장우진 2024. 7. 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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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승부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들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를 찾아 현지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인도서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첸나이 가전 공장, 노이다·벵갈루루·델리 연구소, 삼성 디자인 델리, 구루그람 판매법인, 리테일스토어 20만곳, AS센터 3000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임직원은 1만80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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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3일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과 사진을 찍고 있다. 웨이보 캡쳐.
이재용(뒷줄 왼쪽 네번째) 삼성전자 회장이 13일 인도 뭄바이에서 현지 임직원들과 간담회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치열한 승부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들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를 찾아 현지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11일 오후 인도 출장길에 올라 현지 IT 시장 상황을 살펴본 뒤 14일 오후 귀국했다.

인도는 20~30대 젊은 고객이 많고 중산층이 늘고 있어 스마트폰·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이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스마트폰이 출하되는 국가다.

삼성전자는 작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산을 제치고 점유율 18%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7년 이후 6년 만의 정상 탈환으로 2~5위인 비보(17%), 샤오미(16.5%), 리얼미(12%), 오포(10.5%)는 모두 중국 브랜드다.

TV의 경우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현지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생활가전 역시 커드(수제 요거트)를 만들 수 있는 냉장고, 힌디어 UI를 적용한 AI 세탁기, 난(인도 전통 빵)과 피클을 만들 수 있는 전자레인지 등이 현지 시장에서 호평 받고 있다.

인도 지역은 우수 이공계 인력이 풍부한 만큼 삼성전자의 인재 수급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노이다, 벵갈루루, 델리 등 연구소는 인도 현지 제품뿐 아니라 한국 본사와도 긴밀하게 협업하며 삼성전자 주력 제품의 핵심 기능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특히 벵갈루루 연구소는 최근 현지 대학들과 협력해 인도인 약 6억명이 사용하는 대표 언어 '힌디어'를 갤럭시 AI에 접목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인도서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첸나이 가전 공장, 노이다·벵갈루루·델리 연구소, 삼성 디자인 델리, 구루그람 판매법인, 리테일스토어 20만곳, AS센터 3000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임직원은 1만8000명에 달한다. 2007년부터 모바일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한 노이다 공장은 2018년 신공장을 추가로 준공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이 회장이 지난 13일 참석한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식이 열린 '지오 월드 센터'도 삼성과 인연이 깊은 장소다.

지오 월드 센터는 삼성물산이 시공했으며, 부지면적 7만5000㎡의 인도 최대 규모의 컨벤션 센터다. 삼성물산은 2014년 7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발주한 지오 월드 센터 공사를 6억780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 센터는 2022년 3월4일 공식 오픈했으며, 이 중 웨딩홀로 쓰이는 컨벤션 센터는 5개의 가변형 홀과 25개의 미팅룸, 1개의 그랜드 볼룸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결혼식에는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 마크 터커 HSBC 회장,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제임스 타이클레 록히드마틴 CEO, 엔리케 로레스 휴렛패커드(HP) CEO,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미국 장기출장을 포함해 폭넓은 글로벌 인맥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결혼식에서도 주요 국가 정계 인사와도 교류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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