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나부터”···장애인 주차칸 쓰며 쪽지 남긴 입주민

박채령 기자 2024. 7. 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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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대고 "양해 부탁드린다"는 쪽지를 남긴 차주를 놓고 온라인 커뮤니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장애인 주차구역 쪽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본인이 거주 중인 아파트 주차장에서 장애인 주차구역에 세워진 차량 한 대를 봤다.

프린트 된 쪽지인 것으로 볼 때, 장애인 주차장을 포함한 배려 주차공간을 쓰기 위해 미리 준비해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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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주차장에 차 대고 준비해둔 프린트물 쪽지를 남긴 차주. 보배드림 캡처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대고 “양해 부탁드린다”는 쪽지를 남긴 차주를 놓고 온라인 커뮤니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장애인 주차구역 쪽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본인이 거주 중인 아파트 주차장에서 장애인 주차구역에 세워진 차량 한 대를 봤다.

A씨는 해당 차량 앞유리에 쪽지가 놓여 있었다며 사진을 게시했다.

쪽지에는 “양해 부탁드린다. 주차 공간이 없어 부득이 주차한다. 연락 주면 바로 (차를) 빼겠다”고 쓰여있다. 프린트 된 쪽지인 것으로 볼 때, 장애인 주차장을 포함한 배려 주차공간을 쓰기 위해 미리 준비해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아파트가 밤 되면 자리가 빠듯하다”며 “장애인 주차 자리도 거의 차는 아파트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한 두 번이 아니고 정성스레 쪽지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냐”먀 “이날 다른 주차 자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고 A씨는 댓글을 통해 “다수의 의견에 따라 일단 신고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그냥 넘어가다 보면 나중에는 당연하게 생각한다”, “전화하고 차 뺄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일이다”, “답이 없는 인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채령 기자 cha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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