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득점왕의 고백 "결승전 패배, 기억에서 지우기 힘들다"... 이번에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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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2011-12시즌 데뷔 후 어느덧 13년이 흘렀으나 케인은 단 한 번도 우승해본 적이 없다.
케인은 경기를 앞두고 지난 유로 2020 준우승을 회상했다.
케인의 첫 우승이 눈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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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해리 케인이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1승만 하면 된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4강에서 잉글랜드는 네덜란드를, 스페인은 프랑스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1966년 월드컵 이후 58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 기회를 잡은 잉글랜드. 잉글랜드의 오랜 숙원인 우승도 큰 화제지만, 잉글랜드의 주장 케인의 우승도 초미의 관심사다.
케인은 유독 우승 트로피와 거리가 멀었다. 2011-12시즌 케인은 토트넘 훗스퍼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마친 케인은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임대를 떠난 뒤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와 붙박이 주전으로 맹활약했다. 케인의 뛰어난 득점력은 프리미어리그 탑급이었다.
그러나 2011-12시즌 데뷔 후 어느덧 13년이 흘렀으나 케인은 단 한 번도 우승해본 적이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016-17시즌 첼시에 밀려 준우승을 기록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2014-15시즌 준우승(vs 첼시), 2020-21시즌 준우승(vs 맨시티) 등 우승이 없었다.
모든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결승 무대에서 무릎을 꿇었다. 2018-19시즌 UCL 결승에서 리버풀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더욱 아쉬운 점은 케인의 기량은 유럽 최고라는 점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득점왕을 세 번 차지했고, 꼭 득점왕이 아니더라도 매 시즌 20골 이상은 꾸준히 넣어줬다. 토트넘에 있을 때 손흥민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 라인을 구성하면서 막강한 공격의 중심이었다.
케인은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같았다. 리그에서 36골을 넣고 득점왕을 차지했으나 뮌헨은 3위에 그쳤고, UCL 4강 탈락, DFB-포칼 조기 탈락 등 또다시 우승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모든 시즌으로 따져봤을 때 케인은 44골을 넣으면서 유럽 전체 득점왕 '유러피언 골든슈'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국제 대회에서도 그랬다. 공교롭게도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이탈리아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케인은 지난 아픔을 뒤로 하고 다시 결승 무대에 오른 것이다.
케인은 경기를 앞두고 지난 유로 2020 준우승을 회상했다. 그는 "결승전에서 패할 때마다 그것을 기억에서 지우는 건 항상 힘든 일이다. 그 순간은 힘들었으나 이후로 국제 대회와 클럽에서 많은 일이 일어났다. 다시 결승전에 오르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케인의 첫 우승이 눈앞에 있다. 이번에도 준우승에 머무를지, 오랜 한을 풀며 우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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