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격 피습, 여야 정치테러 규탄 한 목소리
[앵커]
미국 공화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를 두고 국내 정치권은 일제히 규탄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유세 도중 총격 피습당한 일을 두고 우리 정치권에서도 일제히 테러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은 오늘(14일) 논평에서 "정치 테러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치 테러는 극단 정치와 혐오 정치의 산물로 정치인들은 사회를 통합시켜야할 책무가 있다"고도 했는데요.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도 "정치 테러를 규탄하며 끔찍한 증오 정치의 유령이 배회하지 못하도록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국내에서도 심심찮게 벌어진 일인데요.
올해 들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대표가 지난 1월 부산 방문 도중 목 부위를 흉기에 찔리는 공격을 당한 바 있고요.
3주 뒤에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10대에게 돌덩이로 머리를 공격 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2006년엔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신촌 유세장 단상에 오르다 50대 남성이 휘두른 커터칼에 심한 자상을 입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트럼프 전 대통령의 테러 피습에 국내 정치인들의 개별 반응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는 "어떠한 이유로든 폭력과 테러는 용납해선 안 된다"며 "트럼프 후보를 상대로 벌어진 암살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도 정치 테러를 민주주의 파괴 행위로 규정하면서 "우리 정치도 이러한 민주주의의 적을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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