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동훈 겨냥해 ‘이재명 따라하냐’, ‘김경율 사천‘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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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는 14일 한동훈 후보를 향해 "당대표가 된다면 대선 출마를 위해 내년 9월 사퇴할 것이냐"면서 "답이 없다면 결국 '이재명을 따라 하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또 비대위, 또 전당대회, 당원과 국민이 정말 지겨워한다"며 "2년 임기 당대표를 1년 만에 내팽개치고 본인의 그 '꿈'만 쫓아가겠다는 것은 너무나 몰염치하다. 개인을 위해 당을 혼란에 빠트리는 이기적인 정치"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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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는 14일 한동훈 후보를 향해 “당대표가 된다면 대선 출마를 위해 내년 9월 사퇴할 것이냐”면서 “답이 없다면 결국 ‘이재명을 따라 하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나 후보는 “당 대표 임기라는 아주 중요한 사안이 달린 토론이다. 그럴듯한 화술로 퉁치고 가려고 하지 마시고, 명확하게 당원과 국민께 답을 주기 바란다”고 적었다.
또 그는 “1년짜리 당대표는 우리에게 악몽 같은 일”이라며 “일단 당의 근본적인 개혁에 1년이란 시간은 턱없이 모자라다. 한 후보는 더더욱 1년이 짧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 당헌·당규에 따라 2027년 3월에 치러질 대선에 도전할 경우 1년 6개월 전인 2025년 9월에 당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나 후보는 “또 비대위, 또 전당대회, 당원과 국민이 정말 지겨워한다”며 “2년 임기 당대표를 1년 만에 내팽개치고 본인의 그 ‘꿈’만 쫓아가겠다는 것은 너무나 몰염치하다. 개인을 위해 당을 혼란에 빠트리는 이기적인 정치”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미래는 아직 알 수 없다, 벌써부터 내년을 생각하기엔 이르다, 어떻게 Yes or No로 모든 걸 답할 수 있느냐’와 같은 모호한 답으로 뭉개지 마시고, 정확한 답을 줘야 한다”면서 “기다리겠다. 답이 없다면, 결국 ‘이재명을 따라 하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나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지난 총선에서 있었던 불공정 공천은 사라질 것”이라면서 “객관적인 평가 지표를 만들어 더 이상 밀실 공천, 계파 공천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당협위원장 앞에서 대놓고 특정 후보 공천하겠다고 했던 ‘김경율 사천’ 논란도, 지역에서 열심히 밑바닥 다진 당협위원장 몰아내고 유력 인사 공천한 ‘원희룡 공천’도 제가 당대표가 되면 모두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나 후보가 언급한 ‘김경율 사천’ 논란은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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