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의 메타 “트럼프 계정 제한, 완전 해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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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메타가 다음주 미국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에 걸었던 제한을 완전히 해제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것이 유력한 상황에서 미국 국민들에게 대통령 후보자의 의견을 고르게 들을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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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메타가 다음주 미국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에 걸었던 제한을 완전히 해제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것이 유력한 상황에서 미국 국민들에게 대통령 후보자의 의견을 고르게 들을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메타는 12일(현지시간) 오후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에 대해 내렸던 제한 공지를 수정하는 방식으로 그의 계정에 대한 ‘완전 정상화’ 계획을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2021년 1월 메타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에 대해 ‘2년간 정지’ 결정을 내린 뒤로부터 3년 반만에 이뤄진 것이다. 지난해 1월 메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에 대한 정지는 풀었지만 그의 게시물이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 배포를 막거나 추천·광고를 차단하는 등 제한을 걸어왔다.
메타는 이번 결정에 대해 “다음 주에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면서 미국 대통령 후보가 곧 공식적으로 지명될 예정”이라며 “공화당 (유력)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더 이상 강화된 정지 처벌을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민이 대통령 후보자의 의견을 같은 기준에서 들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2021년 1월6일 당시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폭력을 부추기고 시민 불안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그의 계정을 막았다. 당시 메타는 “국회의사당에서의 폭력에 연루된 사람들을 칭찬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무기한 정지시켰고 이후 독립적인 견제 기구인 감독위원회에 회부해 ‘2년 계정 정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1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실수를 풍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계정이 중단된 기간동안에는 메타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를 “진정한 국민의 적”이라 비난하거나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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