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퇴근 어쩌나"…서울시 버스노선 폐선에 운정 주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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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와 고양시를 거쳐 서울시를 오가는 '773번'과 '9714번' 버스노선을 서울시가 운송업체의 적자 등을 이유로 폐선 예고하자 파주 운정신도시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운정신도시연합회 이승철 회장은 "서울시의 773번과 9714번의 폐선 자체를 막는 것이 최선의 결과이지만 최소한 서울시에서 대중교통이 열악한 운정신도시의 경우 GTX 운정역 개통 시까지라도 773번 및 9714번을 정상적으로 운행해야 하고, 파주시·고양시·경기도 등에서 대체노선을 검토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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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신도시, 국민신문고에 "폐선 막아달라" 집단민원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와 고양시를 거쳐 서울시를 오가는 ‘773번’과 ‘9714번’ 버스노선을 서울시가 운송업체의 적자 등을 이유로 폐선 예고하자 파주 운정신도시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14일 경기도와 파주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달 초 ‘773번’과 ‘9714번’ 노선의 운송업체가 제일여객에서 제일교통으로 양수·양도된 가운데 해당 노선이 매년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올 연말 GTX-A 운정역이 개통되면 수요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8월 30일 폐선할 계획이라고 관련 지자체에 통보했다.
‘773번’은 파주 교하차고지에서 운정신도시~탄현역~일산동구청~원당역~구파발역을 거쳐 불광역까지 운행 중이다. 또한 ‘9714번’은 교하차고지에서 운정신도시~대화역~마두역~고양경찰서~미지털미디어시티역~연세대앞~광화문~숭례문을 오가는 간선급행버스다.
이들 노선은 광역교통체계가 부족한 운정신도시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과 통학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이번 폐선 소식에 주민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운정신도시 주민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시의 일방적인 폐선 조치를 막기 위한 집단 민원을 넣고 있다.
주민들은 “운정신도시에서 이른 새벽 시간에 거의 유일하게 탈 수 있는 773번 및 9714번이 폐선되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버스가 없어 운정신도시 주민들의 대중교통 불편문제는 현재보다도 더 열악해질 것”이라며 “해당 노선을 앞으로도 정상적으로 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결정권을 서울시가 쥐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입장이 완고해 폐선을 막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운정신도시연합회 이승철 회장은 “서울시의 773번과 9714번의 폐선 자체를 막는 것이 최선의 결과이지만 최소한 서울시에서 대중교통이 열악한 운정신도시의 경우 GTX 운정역 개통 시까지라도 773번 및 9714번을 정상적으로 운행해야 하고, 파주시·고양시·경기도 등에서 대체노선을 검토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이들 2개 노선 외에도 ‘106번’(의정부~종로5가)과 ‘542번(군포 부곡~서울 신사), ’704번‘(양주 장흥~서울 중구) 노선도 폐선을 예고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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