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주년' 위너 이승훈, '딱 내 스타일이야'…"솔직함이 제 무기"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위너' 이승훈이 15일 오후 6시 첫 솔로 미니 앨범 '마이 타입(MY TYPE)'을 발매한다.
이승훈은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듬뿍 담은 이 앨범 전곡을 프로듀싱했다. 타이틀곡 '딱 내 스타일이야'는 이지 리스닝이다. 펑키한 올드스쿨 리듬과 재치 있는 가사가 특징이다.
이승훈은 앨범 발매 하루 전인 14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최대한 꾸밈없는 저를 그대로 담으려고 노력했다.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 편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으로 준비했다. 여름에 듣기 좋은 앨범이니 모두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앨범명은 '딱 내 스타일이야'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했다. '마이 타입'이라는 단어가 주는 직관적이고 심플한 이미지가 자신의 성격과 맞닿아 있는 면이 많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는 것이다.
이승훈은 "그렇게 앨범 키워드가 정해지면서 방향성이 더 명확해졌다. 나의 취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앨범이다 보니 직접 프로듀싱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온전히 나를 담은 첫 번째 솔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앨범을 만들면서 '대중에겐 공감을 얻는 것' '진정성 있고 재밌게 노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승훈은 "솔직함이 제 무기인데, '아티스트 이승훈' 보다 '인간 이승훈'의 이야기를 함으로써 대중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었다. '이거 내 얘기인데?!'라며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노래에 담았다"면서 "앨범 재킷도 가장 나다운 '내추럴 이승훈'의 모습을 담기 위해 세트장이 아닌 실제 저의 일상적인 생활 공간에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딱 내 스타일이야' 제목엔 자신을 투영해 진정성 있게 표현하고 무대를 즐길 자신감과 확신을 줬다고 했다. 위너 동료인 송민호가 함께 고민해 주고 조언해 준 덕분에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고 부연했다.
타이틀곡이 직구라면 수록곡들은 변화구다. '나쁜 생각(Thinkin’ Bad Things)'은 다양한 톤으로 넓은 음역대를 보여줄 수 있는 보컬적인 부분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곡이다. '도레미파솔(Do Re Mi Fa Sol)'은 통통 튀는 경쾌한 멜로디 라인과 가사가 귀엽다. '브라더 & 시스터(BROTHER & SISTER)'는 이승훈의 에너제틱함을 담은 곡이다.
이승훈은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데모곡이 40곡 정도 됐다. 그중에서 솔로로서 노래, 랩, 댄스를 다 보여드릴 수 있는 강점이 있는 곡들로 선별했다"면서 "콘셉트와 음악 장르에 있어 다양한 시도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승훈은 위너의 메인 댄서이기도 하다. 이번엔 없는 무대 구성을 보여주고자 퍼포먼스의 디테일한 부분들을 신경 썼다.
그는 "어릴 때 영향을 받았던 올드 스쿨 펑크를 접목했다. 단조로울 수 있는 패턴에 이승훈표 양념도 추가했다. 댄서들과 함께하는 구간이나 중간에 나오는 댄스 브레이크 타임도 신선함을 줄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파워풀한 동작도 많지만, 따라 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도 있다. YG 댄스 필승 공략법인 '권총 댄스'도 집어넣음으로써 후렴 부분 '딱 내 스타일이야'의 포인트를 살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위너 멤버들도 응원해 줬다. "성장 변화를 지켜본 멤버들이라 제가 원하는 음악적 방향성을 가장 많이 알고 있기에 틈틈이 모니터를 해주고 제가 고민하는 부분을 함께 고민하고 조언해 줬다"는 것이다.
'딱 내 스타일이야' 스토리 필름엔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 등이 우정출연했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 인간적으로 이승훈과 가까워진 이들이다.
이승훈은 "제 데모곡을 듣고 아이디어 제안도 먼저 해주고, 스토리 필름 출연까지 많이들 도와준 덕분에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왔다"면서 "홍보 전략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는데 많은 사람이 쉽게 다가오고 재미있게 즐겨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음악을 만드는 순간만큼은 무척 진지했지만, 전달 방식은 조금 더 친근하게 풀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승훈은 이번 앨범을 위해 매일 사무실에 출근하다시피 하면서 음악뿐 아니라 기획과 아이데이션, 편집, 비주얼, 스타일링, 섭외까지 모든 면에서 직접 발로 뛰었다.
이승훈은 "굉장히 보람찼다. 이 앨범을 제작하면서 배우고 얻는 게 정말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무대 위에서 빛나는 모습도 좋지만 프로듀서 이승훈의 좋은 감, 예리함을 다듬어 나가고 싶다. 많은 아티스트들한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궁극적인 목표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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