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트럼프 총격범, 펜실베니아 출신 20대 남성"

CNN "트럼프, 총격범과 120~150m 떨어진 곳에 있어"
"비밀경찰국, 총격범 사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경호원들에 이끌려 연단에서 내려가면서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 버틀러=AP.뉴시스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을 쏜 범인은 펜실베니아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CNN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FBI가 이같은 용의자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뉴욕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총격범의 실명은 토마스 매튜 크룩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당시 총격범으로부터 약 400~500피트(120~150m) 떨어진 곳에 있었다고 분석했다. 비밀경호국에 따르면 총격범은 집회 장소 바로 바깥에 있는 옥상에서 수발의 총을 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의 버틀러 팜 쇼 그라운드에서 열린 유세에서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오른쪽 귀 윗부분을 다쳤다.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비밀경호국 요원에 의해 사살됐으며 현장에서 AR-15 계열 반자동 소총 한 정도 발견됐다고 미 복수 언론은 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나는 절대 항복하지 않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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