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속으로 봐도 대사 잘 들리게… LG유플, AI로 IPTV 서비스 개선
성유진 기자 2024. 7. 14. 13:32
TV로 해외 영화 VOD를 볼 때 원래 있던 영상 속 자막과 한글 자막이 겹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영상을 빠르게 보기 위해 1.5~2배 속도로 재생하면 등장인물의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기도 한다. LG유플러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사 IPTV(인터넷TV)에 온디바이스 AI(내장형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영상 속 자막과 한글 자막이 겹치는 경우엔 AI가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한글 자막의 위치를 변경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자막을 보다 더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해 고객의 시청 경험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기술 개발을 완료했고 조만간 IPTV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VOD 배속 시청 시 등장인물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던 문제도 AI 기술로 해결했다. LG유플러스의 최신 셋톱박스를 이용 중인 고객이라면 온라인 업데이트를 통해 이 기능을 곧바로 활용할 수 있다.
맞춤형 홈화면도 즐길 수 있다. 고객의 시청 이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IPTV ‘홈 화면’에 반영해 보여준다. 예컨대 평소에 무료 영화 VOD를 즐겨 본다면 눈에 가장 잘 띄는 홈 화면 상단에 ‘AI가 추천하는 무료 영화 VOD 목록’을 보여준다. 회사 측은 “시청 이력에 따라 실시간으로 달라지기 때문에 콘텐츠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친명 조직, 지지자 ‘총동원령’에... 與주진우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
- 시총 1위 엔비디아, 20일에 실적 공개되는데
- 법원, ‘피의자 모친 성관계 요구’ 경찰에 2심서 감형 “합의된 점 고려”
- [크로스워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영어 약자는?
- “약 8알 먹어도 두통 안 사라져”… 토니안, 우울증·대인기피증 고백
- 光州 140억 문화센터 800m 옆 450억 문화센터 건립…국토부 ‘퇴짜’
- [속보] 金여사 특검법, 국회 본회의 세번째 통과…여당 표결 불참
- 쿠팡 김범석, 1500만주 매각... 4800억원 현금화
- HD Hyundai promotes Chung Ki-sun to Senior Vice Chairman amid executive reshuffle
- 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5성급 ‘신라 모노그램’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