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명품백 아녔어? 하이트진로 '켈리백' 소맥 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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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맥주 '켈리'(Kelly)와 소주 '진로이즈백'(JINRO is back)을 섞어 마시는 소맥 방식을 '켈리백'이라 명명하고,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 마케팅에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부터 '켈리백'을 내세워 소맥 마케팅을 벌였지만 최근에는 특허청에 이를 상표로 출원할 정도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켈리백'이나 '테슬라'처럼 제품을 이용한 애칭을 만들면 소비자들이 소맥을 마실 때 이를 떠올리고 주문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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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켈리백' 등으로 소비자 기억에 남는 마케팅 강화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하이트진로가 맥주 '켈리'(Kelly)와 소주 '진로이즈백'(JINRO is back)을 섞어 마시는 소맥 방식을 '켈리백'이라 명명하고,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 마케팅에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부터 '켈리백'을 내세워 소맥 마케팅을 벌였지만 최근에는 특허청에 이를 상표로 출원할 정도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켈리백은 하이엔드급 명품 에르메스의 유명 가방 아이템과(Kelly Bag)의 한글명이 같아 눈길을 끈다.
켈리백은 1950년대 모나코 왕비가 된 할리우드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가 들고 다닌 데서 유래한 가방 이름이다.
소맥 이름을 듣고 명품이 연상되도록 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기억에도 쉽게 남도록 한 것이다.
소맥 이름을 명품과 비슷하게 만드는 하이트진로의 마케팅은 이전에도 있었다.
하이트진로 제품을 넣은 소맥을 부르는 다른 애칭 '테슬라'가 대표적이다.
테슬라는 하이트진로 맥주 '테라'와 소주 '참이슬'을 합친 말로, 미국의 유명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를 연상케 한다.
'켈리백'이나 '테슬라'처럼 제품을 이용한 애칭을 만들면 소비자들이 소맥을 마실 때 이를 떠올리고 주문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를 노리고 관련된 이름을 만들고 상표권까지 출원하는 것이다.
여름은 주류 성수기인 만큼 업체들의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다. 패션브랜드부터 축구 구단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늘리고 있다.
맥주 '켈리'는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포츠 웨어 브랜드 '헤드(HEAD)',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키스(KITH)' 등과 협업해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 중이다.
지난 3일에는 알코올 도수와 칼로리를 낮춘 제품인 '테라 라이트'를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출시한 '크러시' 홍보를 위해 K리그 2024 시즌에서 FC서울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FC서울의 홈경기를 중심으로 프로모션 등을 진행 중이다.
소주 '새로' 역시 올해부터 유럽 수출에 나서는 등 국내외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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