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소신발언 "재벌 지인, 나와 삶 바꾸고 싶다고..돈 많다고 행복하지 않아"

박소영 2024. 7. 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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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MBN ‘가보자GO(가보자고)’가 특별한 게스트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2 3회에서는 불의의 사고로 팔이 절단되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보디빌더 겸 유튜버 ‘윤너스’ 김나윤과 싱가포르 억만장자 데이비드 용, 그리고 남편에게 신장을 이식하며 감동을 선사한 라라네가 출연했다.

먼저 안정환, 홍현희, 스페셜 MC 조정민이 등장해 첫 번째 친구를 만나러 갔다. ‘가보자GO’에 초대장을 보낸 첫 번째 친구는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얻게 되었지만, 신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디빌더에 도전, 비장애인 사이에서 4위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며 감동을 선사한 김나윤이 등장했다.

MC들은 장애로 인해 불편해진 생활 공간을 지혜롭고 센스 넘치게 채워나가는 김나윤의 긍정적인 모습에 감탄했다. 또한 장애를 얻게 된 후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의수를 착용하지 않고 자기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당당함과 건강한 멘탈을 지닌 김나윤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 한번 감탄했다.

특히 안정환은 의수 없이 처음 밖으로 나갔던 날 타인의 시선에 망설였지만 이를 극복한 김나윤의 이야기에 자신의 축구 은퇴 심경을 솔직하게 밝히며 “축구 말고는 아무것도 못 하는 놈이라고 생각했다”라며 “흔히 하는 말이지만 노력을 해야한다. 노력은 중요하다. 노력으로 멘탈도 바뀐다”라며 강인한 면모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홍현희가 보디빌더와 유튜브, 배드민턴까지 섭렵한 김나윤에게 또 하고 싶은 운동이 있는지 묻자, 안정환은 “배드민턴하실 때 스텝을 봤는데 축구를 해도 잘 할 것 같다. 축구하시면 공짜로 알려드리겠다”라고 코치를 자처해 추후 두 사람이 코치와 선수로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진 또 다른 장면에서는 스페셜 MC로 박성광이 등장해 안정환, 홍현희와 함께 싱가포르 상위 1% 재벌이자 CEO부터 인플루언서, 아티스트, 모델, 변호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을 멈추지 않는 데이비드 용과 부부 신장 이식 수술로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 라라네를 방문했다.

싱가포르 상위 1% 재벌인 데이비드 용의 집으로 간 MC들은 그에게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냐고 묻자 안정환이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안정환은 축구단을 만들 생각이 있는지 물어봤지만 “축구는 보는 게 좋다”라며 단칼에 거절당했다. 뒤이어 박성광이 영화에 투자할 생각이 있는지 묻고, 데이비드 용은 “영화는 좋지만, 좋은 기회가 없다. 감독님이 기회를 주신다면”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MC들과 데이비드 용은 타인의 부러움을 사는 재벌의 삶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주변 사람들 대부분 자신에게 투자 받기를 원한다고 밝힌 데이비드 용은 “방송에 나온 후 인지도가 생기며 시기, 질투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 더 외롭다”라며 “현재 가장 외롭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에 안정환은 재벌 지인의 이야기를 전하며 “돈이 많아 부럽다고 하니 나와 삶을 바꾸고 싶다고 하더라. 찾아오는 사람이나 내 주변 사람들은 나를 이용하고 바라는 것 밖에 없고, 진실한 친구가 없다. 돈이 많다고 인생이 재밌고 행복하지 않다. 맥주 한잔 할 친구가 없다”라고 재벌의 이면을 전해 씁쓸함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신장 이식 부부 라라네를 찾아간 MC들은 라라네의 이야기를 듣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신장을 내어줄 수 있는지 진지한 대화를 주고 받았다. 홍현희와 박성광은 신장 이식에 관해 망설인 반면, 안정환은 단 1초의 고민도 없이 “난 무조건 주지”라고 답하는 사랑꾼 면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처럼 다양한 이야기로 감동을 선사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가GO’ 시즌2는 만나보고 싶은 연예인, 셀럽, 삶이 궁금한 화제의 인물 등 다양한 분야의 ‘친구’ 집에 방문해 집안 곳곳에 배어 있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진한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진짜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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