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한 사람에게 법적 대응은 부적절"…이동국, 축구협회 결단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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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축구협회의 박주호에 대한 법적 대응 검토에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이동국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축구협회의 결정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한국 축구의 현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박주호가 비밀유지 서약을 어겼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이영표 해설위원과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 등 유럽 축구를 경험한 선배 축구인들도 박주호를 지지하며 축구협회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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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은 "국가대표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K리그에서 오랜 시간을 뛰었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며 "후배로서, 선배로서 더 잘 챙겨야 하는 부분도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법적 대응"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강타했다며, 노력한 사람에게 이런 단어는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뢰를 잃은 지금의 상황에서 누구의 탓도 아닌 모두가 본인의 탓이라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지난해 1월부터 축구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다가, 승부 조작 연루 축구인들에 대한 협회의 기습 사면 조치로 인해 사퇴한 바 있다. 이영표 해설위원과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 등 유럽 축구를 경험한 선배 축구인들도 박주호를 지지하며 축구협회를 비판했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호의 의견을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주호 위원의 말이 불편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제는 그것도 포용해서 더 나은 한국 축구를 위해 발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축구협회가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된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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