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범, 트럼프와 불과 120m 떨어진 곳에 있었다”

김동현 기자 2024. 7. 1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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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야외 유세 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총격한 것은 스나이퍼(저격수)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스나이퍼는 불과 트럼프에게서 120여 m 떨어진 장소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이 13일(현지시각) 보도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현장 사진. 트럼프 전 대통령 위치(오른쪽 빨간 점선)로부터 총격범이 있었던 건물(왼쪽 빨간 점선)까지의 거리는 불과 120~150m였다. /CNN

이날 미 CNN은 총격 현장 취재를 종합한 결과 트럼프와 총격범 간 거리는 400~500피트(120~150m)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총격범은 유세장 바깥 건물 옥상에 있었다고 한다. 그는 사건 직후 미 비밀경호국(USSS) 요원들에 의해 사살됐다. 뉴욕포스트 등은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토대로 “총격범은 (유세장 인근) 창고 지붕에 쓰러져 있었고 트럼프 지지자들이 주변에 모여 있었다”고 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트럼프 총격 범인이 펜실베이니아 출신 20세 남성이었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신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은 남성 이름이 ‘토머스 매튜 크룩스’라고 보도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유세 도중 피격해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유세장을 떠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날 오후 6시 13분쯤 미 대선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가 유세하던 중 총소리가 여러 발 들렸다. 트럼프는 이내 연설대 아래로 몸을 숨겼다가 경호원 부축을 받아 밖으로 이동했다. 트럼프의 오른쪽 귀에 피가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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