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회피 안한다”…백종원 “내 얼굴 나온 라면 샀다고 똑같은 맛 나오겠나” 답답함도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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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매출 허위·과장 논란이 불거진 연돈볼카츠 등 프랜차이즈 사업에 관해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손석희가 "가맹점주 입장에선 '우리는 백종원 믿고 했는데 안 오면 어떻게 하냐'는 불만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하자 백종원은 "그런 걱정을 할 수 있다"면서도 "내 얼굴이 나온 라면을 샀다고 똑같은 맛이 나오겠나. 그걸 무책임하다고 볼 수 있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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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는 사업가 백종원이 나와 진행자 손석희의 질문들에 답했다.
이날 백종원은 본격적인 토크 시작 전 “토크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안 하려고 했다. 하다보면 자꾸 자기 잘났다고 하는 상황이 돼서”라면서 “요즘 경제가 어려운데 자영업 관련해 나와달라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섭외 요청에 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날 핵심 주제는 연돈볼카츠 논란이었다. 백종원은 현재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와 갈등을 빚고 있다.
점주들은 “더본코리아가 매출 3000만원을 제시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더본코리아 측은 “예상 매출액의 정보를 제공한 것뿐, 매출액을 보장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백종원은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건 아니다”라면서 “영업 상황에서 영업 사원이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 말을 꼬투리 잡아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 마냥 보상을 바라는 건 잘못된 것 같다. 가맹 사업에서 매출을 보장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세한 이야기는 녹취록을 모두 공개해야 안다. 모든 걸 다 열어두고 논의하자고 했는데 중단된 상태다. 현재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이 한 달 만에 급락했다는 일부 가맹점주의 주장에 대해선 “문제 제기한 점주는 49개 중 8개인데 나머지 매장을 비교하면 되지 않겠나”라며 “(매출이 낮은 곳은 문을 안 연 날도 있고) 평균 영업 일수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손석희가 “가맹점주 입장에선 ‘우리는 백종원 믿고 했는데 안 오면 어떻게 하냐’는 불만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하자 백종원은 “그런 걱정을 할 수 있다”면서도 “내 얼굴이 나온 라면을 샀다고 똑같은 맛이 나오겠나. 그걸 무책임하다고 볼 수 있냐”고 답했다. 동일한 레시피를 제공해도 가맹점마다 편차가 생긴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백종원은 “가맹사업은 마름모꼴이라 대다수 점주에게 맞출 수 없다”고 설명하는 한편 “매장 관리 횟수가 늘어날수록 가맹점주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커진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도의적인 책임을 생각하는 거지 ‘너희 믿고 했는데 물어줘’라고 한다면 그건 다 죽으라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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