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미니, 시장 침체에도 판매 선방…"하반기 더 기대"

이창훈 기자 2024. 7. 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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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산하 소형차 브랜드인 미니(MINI)가 올 상반기 수입차 침체 속에서 판매량이 선방했다.

특히 올 하반기 미니 신차 출시를 앞둔 상황인데도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고를 올렸다는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이다.

이에 미니가 올 하반기 신차를 출시하면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더 늘어날 지 주목된다.

올 하반기 미니 신차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이처럼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량을 유지했다는 것은 그만큼 미니 브랜드의 충성 고객이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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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상반기 신규 등록 대수 전년보다 소폭 감소
하반기 뉴 미니 컨트리맨 등 신차 대거 출시
충성 고객 많아, 미니 판매 더 늘어날 듯
[서울=뉴시스] 뉴 미니 컨트리맨. (사진=미니코리아) 2024.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BMW그룹 산하 소형차 브랜드인 미니(MINI)가 올 상반기 수입차 침체 속에서 판매량이 선방했다. 특히 올 하반기 미니 신차 출시를 앞둔 상황인데도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고를 올렸다는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이다.

이에 미니가 올 하반기 신차를 출시하면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더 늘어날 지 주목된다.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미니의 올 상반기 신규 등록 대수는 4353대로, 지난해 상반기(4430대)보다 1.7% 감소하는데 그쳤다.

업계는 미니의 상반기 신규 등록 대수가 나름 선방했다고 본다. 국내 주요 수입차들의 감소폭을 고려하면, 양호한 판매량이라는 진단이다.

실제 메르세데스-벤츠의 올 상반기 신규 등록 대수는 3만11대로, 지난해 상반기(3만5423대)와 비교해 15.3% 줄었다. 같은 기간 BMW 판매 감소율은 7.8%이며, 볼보와 렉서스 감소율은 각각 15.1%, 7.6%로 집계됐다.

올 하반기 미니 신차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이처럼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량을 유지했다는 것은 그만큼 미니 브랜드의 충성 고객이 많다는 의미다. 통상 신차 출시를 앞두면 판매량은 큰 폭 줄어들기 마련이다.

미니의 실적을 이끈 미니 컨트리맨은 넉넉한 실내 공간 등 뛰어난 상품성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소형 SUV인데도 성인 5명이 승차할 수 있고, 앞뒤로 13㎝ 이동하는 뒷좌석을 통한 공간 활용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여기에 사륜구동 시스템 올4를 통한 전천후 주행 성능도 미니 컨트리맨의 독특한 매력이다.

[서울=뉴시스] 뉴 미니 컨트리맨. (사진=미니코리아) 2024.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제 시선은 미니의 하반기 판매 실적으로 쏠린다.

BMW는 올 하반기에 신차를 대거 선보일 계획인 만큼,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더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니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인 '뉴 미니 컨트리맨'을 출시하고, 한국에서도 하반기 중에 판매에 나선다. 이어 '뉴 미니 쿠퍼 3-도어'뿐 아니라 전기차인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업계에선 뉴 미니 컨트리맨이 이전 모델 이상의 인기를 끌 것으로 본다.

뉴 미니 컨트리맨은 ▲길이 150㎜ ▲너비 25㎜ ▲높이 105㎜ ▲휠베이스 20㎜씩 차체가 늘어나는 등 이전 모델보다 커진 것이 강점이다. 이에 따라 앞좌석 시트의 어깨 및 팔꿈치 공간도 3㎝가량 늘었다. 이전 모델의 강점이었던 넉넉한 실내 공간을 더 극대화한 것이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뉴 미니 컨트리맨에 탑재된 직경 240㎜의 원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역시 고객들의 이목을 끌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수입차 침체 속에 선방한 미니가 하반기 신차 출시로 더욱 상승세를 탈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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