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새로운 도전이라는 마음가짐"...부산, 제25대 사령탑으로 조성환 감독 선임→사임 9일 만에 새 직장

노찬혁 기자 2024. 7. 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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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가 조성환 감독을 선임했다/부산 아이파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팀을 이끌 제25대 사령탑으로 조성환 감독을 선임했다.

조 감독은 선수 출신 감독이다. 현역 시절 유공 코끼리, 부천 SK, 전북 현대에서 뛰었고, 2001년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를 선언한 뒤 전북의 플레잉 코치 신분으로 복귀해 31경기를 더 뛰고 본격적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쌓았다.

2005년 여름 최강희 감독이 전북에 부임한 뒤 조 감독은 1군 코치로 팀에 잔류해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했다. 2008년 말 전북의 18세 이하(U-18) 산하 팀인 전주영생고 축구부 초대 감독을 맡았다.

2013년부터 친정팀 제주 유나이티드의 2군 감독을 맡았다. 2014년 12월 조 감독은 자진 사임한 박경훈 감독의 후임으로 제주 지휘봉을 잡았다. 조 감독은 첫 시즌부터 제주를 파이널 A에 올려놓았고, 2019년까지 제주의 사령탑을 맡으며 리그 3위, 리그 준우승과 더불어 2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_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등의 성과를 이뤘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조성환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인천 유나이티드

2020년 8월에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으로 부임해 시즌 내내 승리가 없었던 팀을 극적으로 잔류시키는 데 성공하여 인상적인 첫 시즌을 치렀다. 2022년에는 9년 만의 파이널 A 진출, 창단 이후 최초의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달성하는 등 인천을 완벽하게 강팀으로 바꿨다.

2023시즌에도 인천은 순항했다. 인천은 지난 시즌 파이널 A에 진출하며 리그 5위를 차지했다. 울산 HD, 전북,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2년 연속 파이널 A에 진출하면서 꾸준히 상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조 감독은 올 시즌에도 인천에 잔류했다. 인천에서 5번째 시즌을 맞이하면서 인천 역사상 최장 기간 감독이자 현역 K리그 감독 중 단일 팀 최장수 감독이 됐다. 하지만 고비를 맞이했다. 결국 조 감독은 인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前 감독/프로축구연맹

K리그에서 꾸준하게 좋은 성과를 냈던 만큼 조 감독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인천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9일 만에 부산 사령탑 자리에 앉게 됐다. 부산은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베테랑 지도자인 조 감독을 선임함으로써 팀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승격이라는 목표를 위해 계속해서 나아간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조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뛰고 싶었던 부산이라는 명문 구단에 감독으로 부임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안정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부산에 왔다. 빠른 시간 내에 부산을 승격시키고 팬분들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오는 20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산 감독으로서의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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