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돋는 대한민국 ‘좌파’ 부동산 투자의 법칙”…온라인 불났다
문재인 정부 인사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 및 진보 성향 정치인들 나열 ‘맹폭’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 스터디'에 "소름 돋는 대한민국 '좌파' 부동산 투자의 법칙"이라는 제하의 게시물이 올라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네티즌은 문재인 정부 당시 부동산 관련 논란을 일으킨 인사들을 열거하며 '맹폭격'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14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부동산 스터디'에 전날 올라온 "소름 돋는 대한민국 '좌파' 부동산 투자의 법칙"이라는 제하의 글이 게시된 지 약 16시간 만인 이날 오후 12시 7분 기준, 4278 조회수를 돌파했다. 이 게시물은 해당 카페 내 인기 게시물 코너에 게재돼 있다. '좋아요'는 145개를 넘어섰고, 댓글은 20개가 달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현재 부동산 시장의 시스템은 지난 정권에서 사회주의 정책의 일환으로 디자인됐고, 지난 국회에서 다양한 입법으로 완성됐으며, 이번 총선에서의 압승으로 이제는 대한민국의 부동산 시장은 사회적 갈등과 계급화 및 계층화를 통한 '이데올로기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착화 단계에 이르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 네티즌은 "'있는 자'들에 대한 반감은 증폭됐고 시장에 전·월세를 공급해 임차인과 상생하는 선한 다주택들은 말살 당하고 손발이 묶이고 범죄자 취급 받기에 이르렀다"면서 "'전세사기'라는 프레임에 갇혀 극히 일부인 범죄자들로 인해 대다수의 다주택자들은 정부에서 약속한 취득세 완화라는 공표에 뒤통수를 맞고 12%의 취득세를 내고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고 현 부동산 상황을 짚었다.
이어 "그럼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좌파의 부동산 정책을 비난하고 다시 보유세나 종부세 완화가 되기만을 혹은 다주택자 취득세가 시행령으로 완화되기까지 '손가락만 빨고 기다릴 것이냐?' 저는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무조건 예측한대로만 흘러가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아무나 부자가 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현실을 직시하고 스스로를 객관화하며 현 상황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시장에 대응해 나가면서 투자 활로를 찾아가는 것'이 저는 부동산 투자로 성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마인드 셋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특히 이 네티즌은 "저는 향후 적어도 3년 동안은 이런 좌파가 만들어 놓은 큰 틀의 부동산 시장 시스템이 유지될 것이지만 다주택자를 말살하는 1채 똘똘이 신축 갈아타기 장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내년부터 조금씩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강남좌파' 그 중에서도 핵심적으로 현 시스템을 설계한 이들의 투자 기법을 복기하고 향후 몇 년 동안 최소 몇 억의 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어떤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지 강남 좌파, 그들의 투자 계획과 머릿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겠다"고 '강남좌파'를 정조준했다.
그는 "일단 필자는 확증편향 된 정치적 성향을 부동산 트랙상의 투자 의사 결정에 투영 시키면 결국 판을 읽는 능력이 떨어져 투자 타이밍을 놓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며 "때문에 필자는 우파 다주택자들의 포트폴리오들을 샘플 분석해 그들의 투자 패턴과 부동산 투자 시 가치 판단 기준 그리고 재테크 아이템의 전후 수익관계를 분석하고(부동산:상업용/주거용/토지/재개발, 펀드, 주식, 코인 등) 소위 '강남좌파'라고 일컬어지는 좌파 다주택자들의 그것들과 비교 분석하기에 이르렀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또 "필자는 세월호 사건과 최순실 이슈를 전후하여 박근혜 정권이 무너져 가는 징후가 보일 때 세월호 사건 즈음에 좌파 인사들의 부동산 매입이 다수 이루어졌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다음 정권의 부동산장을 대비하고자 좌파 관련 자료, 서적을 통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시작돼 이번 정권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586세대의 뇌구조와 그들이 바라보는 부의 가치, 부에 대한 열망 그리고 부를 축적하는 전략(Tactic)에 대해 꾸준히 연구했고 그 결과 몇 가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격적인 그들의 사고방식과 성향, 부를 바라보는 시각, 부동산에 대한 그들의 인식, 펀드와 부동산을 사회나 학교 인맥(Guanxi)과 연관시켜 돈을 끌어와 뻥튀기는 스킬 등을 스터디 해 향후 어쩌면 4년 이상 연장될지 모르는 사회주의 입법 독재 시스템에서 어떤 식으로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인지 독자들과 고민해 보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성투'(성공한 투자)에 밑거름이 되도록 하려 한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 네티즌은 "이 글에서는 필자가 느낀 그들의 '충격적인 부의 축척 방식'부터 강남 좌파들이 부를 축적하는 프로세스를 몇 가지로 요약해 공유하고자 한다"며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그들의 부의 축척 프로세스를 참고해 투자하면 그들의 수익 창출을 복사·복제(Duplicate)할 수 있는 다주택 타이밍과 포지션이 나온다고 가설을 세웠다"고 덧붙였다.이후 글에서 그는 문재인 정부 당시 인사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및 진보 성향의 정치인들의 부동산 관련 발언, 행보 등을 나열하며 맹비판을 이어갔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하트 먼저 누르고 읽습니다~ 글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팬입니다", "쓰신 정성을 생각해서 틈틈이 보시면 좋을 듯. 정보에만 치중하지 않고 현학에 신경을 많이 두신…부동산 글 중에서는 보기 드문…문학적 작품입니다", "왜 남의 집으로 지들이 선심을 쓰는지. ○국 본인 집은. 재건축돼서 좋겠다. 세입자 들일 일 당장 없어서 더 맘 편히 아무 말 대잔치", "매우 공감합니다", "50억 대출받아서 마곡 상가 65억 매수 ㅎㄷㄷ"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다른 이들은 "한국에서 입법자(국회의원)들의 이권 개입·형성을 견제하는 시스템은 하나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말씀하신 접근은 상당히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와ㅋㅋ 너무 웃겨요", "인사이트가 대단하신 듯…", "이게 현대문학이지요ㅋㅋ", "해학이 넘쳐서 자칫하면 간과할 수 있는 날카로운 분석. 귀중한 금언 담아갑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와우 대박…", "이△명을 찍으면 집값이 폭등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새 보니 이△명이 아니라 ○국을 찍어야 집값이 폭등할 것 같음. 문□인의 부동산 정책 개념을 계승하는 자는 이△명이 아니라 ○국임", "꼴 보기 싫은 인간들이네요", "금투세 ○국 왈. 부동산만 투자해. 주식하면 죽어", "저 역겨운 인간들에게도 배울 점은 있군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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