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귀 관통상 트럼프와 통화…17일 만에 직접 대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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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81)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州) 버틀러 카운티에서 유세 중 총격 사건으로 귀가 찟기는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이나주 주지사, 밥 댄도이 버틀러 시장과도 통화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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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후 첫 직접 대화, 위로 전하고 빠른 쾌유 기원했을 듯
(서울,워싱턴=뉴스1) 류정민 기자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81)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州) 버틀러 카운티에서 유세 중 총격 사건으로 귀가 찟기는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2024년 미국 대선 첫 TV토론에서 민주당(바이든), 공화당(트럼프) 후보로 대면해 날선 공방을 벌인 이후 17일 만의 직접 대화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이나주 주지사, 밥 댄도이 버틀러 시장과도 통화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공지했다. 샤피로 주지사와 댄도이 시장 모두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민주당 소속이다.
백악관은 두 사람간 어떤 대화가 있었는지는 알리지 않았다. 다만 이날 바이든의 대국민 긴급연설과 트럼프가 불과 몇 인치(1인치=2.54cm) 차이로 치명상을 입은 것을 감안하면,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에 상태를 묻고 빠른 시일 내 회복하길 기원한다는 등의 말을 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총격 사건 당시 델라웨어주에 머물고 있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긴급 대국민연설을 통해 "미국에서 이같은 종류의 폭력이 있을 곳은 없다"며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이를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백악관 공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카멜러 해리스(59) 부통령에 관련 사건을 보고한 관련 주요 인사는 킴 치틀 미국 비밀경호국 국장,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메릭 갈랜드 법무부 장관, 크리스토퍼 레이 FBI(미국 연방수사국) 국장, 제이크 설리반 대통령 보좌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리즈 셔우드 랜달 대통령 보좌관 겸 국토안보부 고문 등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 복귀할 계획이며, 14일 오전 추가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중 오른쪽 귀가 찢기는 총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범인은 유세장 밖 건물 옥상에서 저격을 시도했으며, 현장에서 즉시 사살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열린 TV토론에서 '고령 논란'을 떨치기는 커녕 오히려 키우며 후보자 자진 사퇴 압력에 직면해 있다. 두 사람은 토론 시작은 물론 끝나고도 악수도 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후 "나라를 망치려고 하는 사람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라고 자평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거짓말쟁이와 토론하기는 어렵다"라고 날을 세웠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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