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복날 등 여름철 수요 많은 닭고기 공급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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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을 맞아 닭고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물량 공급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살 수 있는 삼계탕 재료비도 작년보다 떨어졌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7·8월에는 폭우·폭염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요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입식 실적을 관찰하는 등 여름철 성수기의 닭고기 수급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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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상순(4232원·6322원)보다 26.1%, 4.9% 내려
전통시장의 삼계탕 재료비(1인분 8000원)도 전년보다 하락
여름철을 맞아 닭고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물량 공급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살 수 있는 삼계탕 재료비도 작년보다 떨어졌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할 때 ㎏당 육계 도매·소비자가격은 각각 3126원과 6015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7월 상순(4232원·6322원)보다 각각 26.1%, 4.9% 내렸다. 삼계탕용 닭고기의 이달 상순 도매가격도 마리당 2813원으로 1년 전(3492원)에 비해 19.4% 하락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닭고기 공급을 늘리기 위해 육계 병아리 생산용 종란 529만 개를 수입한 바 있다. 또 새로운 닭을 들여놓으려는 업체들에 800억 원을 지원했으며 육용 종계도 기간 제한 없이 기를 수 있게 했다. 이 때문에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도축 마릿수는 4억807만 마리로 전년 동기(3억8992만 마리)보다 4.7%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여름철 호우 피해와 겨울철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종계 생산성 저하로 닭고기 수급이 불안정해져 가격이 올랐다. 이에 농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최소화, 생산자 단체화 협력을 통한 공급량 확대, 납품단가 인하 지원 등을 지속해 추진 중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7·8월에는 폭우·폭염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요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입식 실적을 관찰하는 등 여름철 성수기의 닭고기 수급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복(15일)을 앞두고 영계 가격이 내리면서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삼계탕 재료비는 작년보다 7.5%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의 자료를 보면 전통시장에서 영계 네 마리와 수삼 네 뿌리, 찹쌀 네 컵 등 삼계탕 4인분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구입할 때 드는 비용은 3만226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3만4860원)에 비해 7.5% 저렴하다. 1인분을 기준으로 하면 8000원으로, 외식비(1만7000원~2만 원)의 절반 수준이다.
삼계탕 총재료비가 하락한 것은 영계 가격이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통시장의 영계 네 마리(2㎏) 가격은 지난해 1만9200원에서 올해에는 1만6000원으로 16.7% 하락했다. 삼계탕을 만들 때는 통상 5~6호(500~600g) 닭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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