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오,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복 공개…“한국 전통美 재해석”

신지인 기자 2024. 7. 1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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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 스파오는 2024 파리 패럴림픽의 개·폐회식 때 대한민국 선수단이 착용할 단복을 14일 공개했다. 사진은 태권도 패럴림픽 국가대표 주정훈. 오른쪽 곤룡포를 재해석한 의복은 기수단이 입는 기수복이다. /스파오

이랜드월드 스파오가 2024 파리 패럴림픽의 개·폐회식 때 대한민국 선수단이 착용할 단복을 14일 공개했다.

단복 디자인은 한국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재킷은 태조 이성계의 곤룡포에서 영감을 받아 남색 장식과 오조룡(발톱 다섯 개를 가진 전설 속의 용) 금속 단추, 단청 문양의 싸개 단추로 포인트를 줬다.

또 남녀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페도라 모자는 태극무늬 띠를 적용했다. 타이와 댕기에도 단청 문양을 활용했다.

탁구 패럴림픽 국가대표 서수연 선수가 이랜드월드 스파오가 제작한 2024 파리 패럴림픽의 개·폐회식 단복을 착용한 모습. /스파오

단복 셋업과 셔츠, 속옷은 더운 날씨에도 선수들이 쾌적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기능성 소재로 제작됐다.

이번 패럴림픽 단복의 특징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선수와 의수나 의족을 사용하는 선수들 맞춤형으로 제작됐다는 것이다. 주머니나 지퍼, 벨크로의 위치를 조정하는 등 개인 체형에 맞게 만들어졌다.

스파오는 대회 기간 파리 현지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홍보관인 코리아하우스에서도 공식 단복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4 파리 패럴림픽 단복 제작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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