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자동 소총 쐈다"는 저격범 어디서 조준했나 봤더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유세 중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당한 가운데 총을 쏜 저격범은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FP 통신은 미국 비밀경호국을 인용해 "트럼프 저격범은 유세장 바깥에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비밀경호국은 SNS에서 "트럼프 총격 용의자가 집회장 밖 높은 곳에서 무대를 향해 여러발을 발사했고, "미 비밀경호국 직원들은 저격범을 무력화 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장에 유세를 보러 모인 관중 가운데 한 명은 숨졌고 두 명은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AP 통신은 "트럼프 총격 현장서 공격형 소총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유세장 근처에서 총격범에 대한 대응 사격을 위해 저격용 총을 갖추고 인근 건물 옥상에서 대기중이었던 경찰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현재 SNS 상에는 "트럼프 유세장에 근처에 있던 창고 옥상에서 숨져 있는 사람이 발견됐다"며 영상과 함께 그가 트럼프 암살을 시도한 총격범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저격 순간을 담은 사진들도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총소리가 들리는 순간 경호원들이 몸을 날린 뒤 트럼프를 덮쳐 보호하고 마지막에 들어온 경호원은 허리 뒤춤 총기를 잡고 대응 하려는 모습입니다.
엎드린 경호원의 구두 사이로 쓰러진 트럼프의 피흘리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오른쪽 뺨을 타고 피가 입쪽까지 흘러내리는 상황이 생생히 포착된 겁니다.
누군가가 순간 트럼프의 귀쪽으로 흰 천을 갖다대며 지혈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한편 사건을 보고 받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미국에서 이런 정치 폭력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들어본 적이 없고 적절하지 않다"면서 "모두가 규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서 이런 종류의 폭력이 있을 자리는 없다. 역겹다"면서 "이것은 우리가 이 나라를 통합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고은상 기자(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16968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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