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김준수 시그니엘 안 부러워”→소주 90병 주량 해명까지 (라디오쇼)[종합]

[뉴스엔 장예솔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남다른 주량을 고백했다.

7월 1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김재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재중은 '라디오쇼'에 출연한 이유를 묻자 "꼭 나오고 싶었다. 이 프로그램은 제가 듣기만 하는 게 아니라 유튜브에서 많이 찾아본다. 성대모사 코너가 너무 재밌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감사하다. 제 자랑은 아니지만 라디오 코너로 구독자가 10만 명 넘기 어렵다. 이건 KBS 안에서도 없었던 일이라 방귀 꽤나 뀐다. 온 KBS가 제 방귀 냄새"라고 자화자찬했다.

김재중은 집돌이라고 밝히며 "예전에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낙이었는데 최근에는 집에 있는 걸 좋아하게 됐다. 집을 깨끗하게 유지 중이다"고 취향이 변했음을 털어놨다.

박명수는 동방신기와 JYJ로 함께했던 김준수를 언급하며 "준수 씨처럼 잘 꾸며놨냐"고 물었고, 김재중은 "준수처럼 고층에서 살지 않는다. 저는 최저층에 살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준수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시그니엘 레지던스 초고층을 약 48억 원에 매입해 화제를 모은 바. 김재중은 "저도 그 집에 놀러 갔는데 창문이 안 열리는 단점이 있더라. 너무 싫다. 창문이 활짝 열려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김재중은 컴백 기념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앨범 발매 이틀 전 가사지에서 오타를 발견해 8만 장을 폐기한 후 다시 찍는 해프닝을 고백하기도.

김재중은 "누구의 책임도 아니고 제 책임이다"고 자신의 탓으로 돌리면서도 "8만 장인데 화가 많이 났을 것 같다"는 박명수의 물음에 "밤에 그 사실을 알았는데 잠을 설쳤다. 비용도 그렇고 당황스러웠다. 잘해보려 했는데"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재중은 '왕년에 소주 90병을 마셨다'는 소문에 대해 "2차에서 90병을 마셨는데 혼자 마신 게 아니다. 4명이 90병을 마셨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기사들이 좀 과장됐다. 다 같이 90병을 마셨다고 말했는데 '김재중 90병 마셔' 이렇게 났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박명수는 "그때 당시에 혼자 몇 병 먹었냐"며 궁금해했다. 김재중은 "20병 이상 먹었다. 대신 오래 먹었다"면서 "지금은 그렇게 못 마신다. 5병 정도 마시는데 그것도 길게 먹어야 한다"고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주량을 고백했다. 박명수는 김재중이 기사를 걱정하자 "그 정도로 건재하다는 얘기다. 매일 먹는 건 아니지 않냐"고 안심시켰다.

끝으로 김재중은 "요즘 왕성한 활동 보여드리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치지 않고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테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팬들을 향해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재중은 데뷔 20주년을 맞아 지난 26일 네 번째 정규앨범 'FLOWER GARDEN'(플라워 가든)을 발매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