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살려야지"…과거 쯔양 옹호한 '참피디'에 응원 행렬

김영리 2024. 7. 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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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쯔양이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수년 동안 협박과 폭행을 받아온 사건이 알려진 가운데 쯔양 뒷광고 논란 당시 먹방 유튜버 '애주가TV참PD'(이하 참피디)가 쯔양을 옹호하기 위해 한 행동이 4년 만에 재조명받고 있다.

이어 홍사운드는 "참피디는 다른 유튜버들의 뒷광고를 폭로하는 과정에서 쯔양을 직접 저격한 적은 없다. 당시 한 네티즌이 '쯔양은 뒷광고를 했나요'라고 물었고, 참피디가 '쯔양은 다음에 이야기할게요'라고 답한 게 쯔양이 뒷광고를 한 것으로 기정사실로 돼 퍼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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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참피디' 캡처


유튜버 쯔양이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수년 동안 협박과 폭행을 받아온 사건이 알려진 가운데 쯔양 뒷광고 논란 당시 먹방 유튜버 '애주가TV참PD'(이하 참피디)가 쯔양을 옹호하기 위해 한 행동이 4년 만에 재조명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11일 유튜버 '홍사운드'가 올린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2020년 유튜버의 뒷광고 사실을 폭로했던 참피디는 당시 쯔양의 전 소속사 대표가 "쯔양 몰래 쯔양의 채널로 뒷광고를 해왔다"고 밝히자 쯔양이 힘들어할 것을 우려해 대신 나서서 해명하는 등 쯔양을 위해 누리꾼들의 비난을 감수하고 노력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참피디의 채널에는 응원의 댓글과 크고 작은 후원금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최근 일부 유튜버들 사이에서 쯔양의 피해 사실을 알고도 이를 협박의 수단으로 이용하려 했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되려 동료 유튜버가 힘들어하자 이를 감싸주려 한 모습에 누리꾼들이 감동한 것이다. 

10만원을 기부한 한 후원자는 "쯔양 지키려고 8만 악플 견뎌내신 거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29만원을 기부한 또 다른 누리꾼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배웠다. 구독료다"라고 적었다. 이외에도 50만원부터 작게는 3000원, 5000원 등의 기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앞서 구독자 180만명의 유튜버 홍사운드는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쯔양님을 착취했던 전 대표, 이제는 진실을 말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홍사운드는 "당시 쯔양은 '뒷광고를 한 적이 없다'는 해명 영상을 올렸고 그 화살이 뒷광고를 폭로했던 참피디에게 가서 결국 참피디가 사과 영상도 올리고 쯔양과 해명 라이브 방송을 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때 정말 많은 사람이 참피디를 비난했다"며 "참피디와 그 가족들까지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괴로운 시간을 겪었다. 참피디님이 길을 가다가 돌을 맞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사운드는 “참피디는 다른 유튜버들의 뒷광고를 폭로하는 과정에서 쯔양을 직접 저격한 적은 없다. 당시 한 네티즌이 '쯔양은 뒷광고를 했나요'라고 물었고, 참피디가 '쯔양은 다음에 이야기할게요'라고 답한 게 쯔양이 뒷광고를 한 것으로 기정사실로 돼 퍼졌다"고 설명했다.

이때 "쯔양 소속사 전 대표가 참피디에게 전화해 '지금 망했다. 쯔양 몰래 뒷광고를 많이 했다. 그때 했던 업체들에서 연락도 오고 위약금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죽는 방법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쯔양과 같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든다'고 협박했다"고 했다.

결국 전 대표의 협박에 참피디는 쯔양을 돕기로 했고, 참피디는 홍사운드에게 직접 연락해 "그래도 사람은 살려야 하지 않겠냐"며 "추가로 (반박)하려던 게 있으면 멈춰달라"고 부탁했다고 홍사운드는 전했다.

한편 쯔양이 피해 사실을 고백한 이후 쯔양 채널의 구독자 수는 14일 기준 30만명가량 늘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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