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5곳 "물류난으로 어렵다"

응답기업 과반 "정부 지원사업 몰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조사한 결과 54.3%가 "물류난으로 경영이 어렵다"고 답했다. 최근 홍해 사태와 중국 기업의 과잉 생산으로 밀어내기 수출 여파로 해상 운임이 10주 넘게 상승한 현상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주요 애로사항(복수응답)은 과한 운임 요구(79.1%) 운송 지연(34.4%) 선복(배에 싣는 화물 무게) 확보 곤란(27.6%) 컨테이너 부족(19%) 화물보관비 증가(9.2%) 순이었다.

응답 기업의 61%는 연초보다 물류비가 올랐다고 답했다. 41.1%는 물류 애로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활용해 본 정부의 지원 사업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물류바우처 사업(34.7%)이 가장 많았고 이어 무역보험 특별지원(6.3%), 중소기업 전용선복 지원사업(2.7%) 순이었다. 하지만 과반인 59.3%는 정부 사업을 이용한 적이 없다고 답했고 이들 중 55.1%는 "어떤 지원 사업이 있나 모른다"고 밝혔다.

정부에 바라는 지원 사업(복수응답)으로는 '물류비 지원 확대'(82.3%)가 가장 많았다. 이어 중소기업 전용 선복 지원(22.3%), 유동성 지원(14%), 정부 지원 홍보(9.7%) 순이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