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기업 "물류비 상승으로 운임 부담 커…지원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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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해상 운임 급등 및 선복 부족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영향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수출 중소기업의 61%는 물류비가 올해 초 대비 상승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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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대상 54.3% "경영 애로 겪고 있다"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수출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초 대비 상승한 물류비로 운임이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해상 운임 급등 및 선복 부족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영향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수출 중소기업 30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최근 수출과 관련해 경영 애로를 겪고 있다는 중소기업은 54.3%로 조사됐다. '매우 그렇다'라고 답변한 기업은 21%, '다소 그렇다'라고 답변한 기업은 33.3%였다.
주요 애로사항(복수응답)은 △과도한 운임 요구(79.1%) △운송 지연(34.4%) △선복 확보 곤란(27.6%) △컨테이너 부족(19%) △화물보관비 증가(9.2%) 순으로 조사됐다.
수출 중소기업의 61%는 물류비가 올해 초 대비 상승했다고 응답했다. 내년 상반기 이후까지 물류 애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은 41.1%였다.
이들은 기업이 취할 수 있는 대응 방안으로 '정부 지원책 활용'(32.7%)을 꼽았으나 59.3%의 중소기업은 이를 이용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응답한 중소기업도 37.7%에 달했다.
물류비 지원 확대를 원하는 기업은 82.3%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중소기업 전용 선복 지원 확대(22.3%) △대출 상환 기한 연장 등 유동성 지원(14%) △정부 지원책 홍보 강화(9.7%) △주요국향 선박 투입 확대(6%) 등이 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물류난이 지속되면서 중소기업 전용선복지원을 포함한 여러 지원책이 마련되고 있으나 수출 중소기업 현장 애로 해소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물류비 지원을 적극 확대하는 등 수출 회복세가 꺾이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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