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 "이혼 이야기 안했는데…소식 들은 父 '잘했다'고"

14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홀로 세 남매를 키우는 가수 최민환이 "삼남매를 키울수록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라며 부친 최병찬에게 처음으로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14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34회는 '사랑해 행복해 함께해' 편으로 2MC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김준호, 제이쓴, 문희준, 최민환이 함께 한다.

최근 녹화에서 최민환은 아버지 최병찬과 술 한잔을 기울이며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나서 '아버지가 이런 마음으로 나를 키웠겠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라는 말로 어색한 침묵을 깬 최민환은 "아이들을 키울수록 아버지의 마음이 점점 이해가 가더라"라며 얼마 전까지 미처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게 됐 음을 고백했다. 이에 아버지는 "부모 마음은 누구나 똑같지 않겠어?"라고 고군분투하며 삼 남매를 키우는 아들 최민환을 다독였다.

이후 인터뷰에서 최민환은 "이혼할 때도 아버지께는 먼저 이야기를 안 드렸다"라며 "이후 소식을 들은 아버지는 '잘했다, 네가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겠니, 아빠는 네가 잘 살았으면 좋겠고 네 의견 존중한다'라고 하셨는데 아버지의 진심이 와 닿았다"라고 밝혔다.

최민환은 "저도 아버지처럼 '우리 아이들한테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재율이와 아린, 아윤이 컸을 때 제가 아버지를 생각하는 것만큼 아이들도 저를 좋은 아빠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라며 삼 남매를 향한 애정과 함께 아빠의 각오를 전해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이를 본 최지우도 "'아버지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말은 아버지에게도 기분 좋은 최고의 말일 듯"이라며 "나 역시 아이를 낳아보니 부모님의 마음을 알게 됐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