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일하는 70대’ 최대 폭 증가…OECD “노동수명 연장” 권고

최유경 2024. 7. 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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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70대 이상 취업자가 약 15만 명 늘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오늘(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6월 평균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44만 9,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2만 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70대 이상 취업자 통계를 작성한 2018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건데, 70대 이상 취업자 증가 폭은 2022년 14만 6,000명, 지난해 14만 8,000명에 이어 계속 증가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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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70대 이상 취업자가 약 15만 명 늘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오늘(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6월 평균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44만 9,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2만 명 증가했습니다.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한 건 주로 노년층이었습니다.

60대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8만 2,000명 늘어 전 연령대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특히, 70대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15만 명 급증한 192만 5,00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70대 이상 취업자 통계를 작성한 2018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건데, 70대 이상 취업자 증가 폭은 2022년 14만 6,000명, 지난해 14만 8,000명에 이어 계속 증가세입니다.

반면,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은 상반기 기준 2022년 94만 1,000명에서 지난해 37만 2,000명, 올해 22만 명으로 꺾였습니다.

특히 15~29세 청년층은 올해 상반기 11만 5,000명 급감하며,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 상반기 13만 5,000명 감소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이른바 ‘경제 허리’로 불리는 40대 취업자도 1년 새 8만 2,000명 줄었습니다. 30대는 9만 1,000명 늘었지만, 노년층 증가 폭의 3분의 1 수준이었고 50대도 4만 3,000명 느는 데 그쳤습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발간한 ‘2024 한국경제보고서’에서 “노동 수명을 연장하고 노인 고용을 늘리면 국내총생산(GDP)과 재정 성과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한국에 조언했습니다.

이를 위한 노동시장 개혁으로는 연령과 관계없이 직무 특성·성과에 따라 임금을 연계하는 탄력적 임금체계를 도입하고 명예퇴직을 제한하는 방안을 권고했습니다.

OECD에 따르면 연공 서열이 임금에 미치는 영향은 한국이 회원국 가운데 가장 큽니다.

OECD는 연공 서열의 중요성을 줄이는 동시에 법정 정년을 늘리거나 회사별 의무 퇴직 연령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도 이달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 세대가 올해부터 차례로 은퇴하면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약 0.4%p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한은은 “계속고용제도, 정년 연장 등 다양한 옵션의 고용 연장 제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본격화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법정 정년 연장과 퇴직자 재고용을 포함한 계속고용 문제를 논의한 뒤, 올해 하반기 중 ‘계속고용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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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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