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 “24년만에 전처 만났다” 고백…“건강 안좋아 마음 짠해”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7. 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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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용건(78)이 아들 김영훈과 배우 황보라의 결혼식 때 24년 만에 전처를 만났다고 고백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용건은 김구라에 "그래도 가. 그래도 가야지"라며 "나도 둘째 결혼식 때 애 엄마를 24년 만에 만났다"며 자신의 일화를 털어놨다.

앞서 김용건의 둘째 아들 김영훈과 배우 황보라는 지난 2022년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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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 화면 캡처]
배우 김용건(78)이 아들 김영훈과 배우 황보라의 결혼식 때 24년 만에 전처를 만났다고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아들 그리의 입대를 앞두고 어머니와 함께 ‘3대(代) 여행’을 떠난 방송인 김구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그리는 입대 날 배웅하겠다는 김구라를 향해 “오지 마세요. 엄마가 오기로 했어”라고 만류했고, 김구라는 “전날 가야겠네”라고 말했다.

이에 그리가 “전날부터 같이 여행 간다니까”라고 하자 김구라는 “엄마가 오면 내가 가기가 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나도 내 생각만 했는데 사실 엄마가 가는 게 맞지. 그렇게 해라”라면서도 씁쓸해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용건은 김구라에 “그래도 가. 그래도 가야지”라며 “나도 둘째 결혼식 때 애 엄마를 24년 만에 만났다”며 자신의 일화를 털어놨다.

[사진 출처 = 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 화면 캡처]
앞서 김용건의 둘째 아들 김영훈과 배우 황보라는 지난 2022년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김용건은 “둘째가 나보고 ‘아버지, 엄마는 어떻게 하죠?’라고 물어보더라고. 내가 ‘야 오시라고 해’라고 했다”며 아들의 결혼식에 전처를 초대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전처가) 걸어오는데 마음이 짠하더라. 세월이 많이 흘러서 건강이 안 좋다는데 걸음걸이가 다르더라. 내가 ‘오랜만이야, 건강은?’ 이 말만 딱 했다. 그걸 둘째가 듣고 식 끝나 한참 있다가 ‘아버지 고마웠어요’, ‘엄마한테 따뜻하게 말해줘서’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건과 김구라는 둘다 이혼남이다.

김용건은 지난 1977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아들 하정우와 김영훈을 뒀으나 1996년 이혼했다. 이후 김용건은 76세였던 2021년 11월, 13년 넘게 만남을 이어온 39세 연하 여자친구 사이에서 늦둥이 아들을 얻어 화제를 모았다.

김구라는 지난 2015년 이혼한 전 아내와의 사이에 아들 그리(본명 김동현)를 뒀다. 2020년 12살 연하 아내와 재혼해 2021년 늦둥이 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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