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생 보세요…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남해 마늘 치즈 베이볼, 남해 유자 빼빼로

김인수 기자 2024. 7. 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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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서부 경남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지역 상생' 신제품을 사업 전면에 내세우며 '가치 소비' 현상이 짙은 MZ세대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경남 진주시는 한국 맥도날드가 '한국의 맛' 신제품으로 진주 고추 크림버거·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이라는 신메뉴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이번 신메뉴 광고 영상 등에 실제 진주 지역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이 모델로 출연해 '한국의 맛' 지역 상생 프로젝트에 진정성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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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노미’ 열풍 속 서부 경남 특산물 활용 주목

식품업계가 서부 경남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지역 상생’ 신제품을 사업 전면에 내세우며 ‘가치 소비’ 현상이 짙은 MZ세대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 맥도날드가 ‘한국의 맛’ 신제품으로 진주 고추 크림버거·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이라는 신메뉴를 출시했다. 진주시 제공○


이는 지역 생산자는 새로운 판로 확대의 기회로, 젊은 소비자에게는 ‘힙한 트렌드’로, 기업에는 지역 상생의 장으로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

경남 진주시는 한국 맥도날드가 ‘한국의 맛’ 신제품으로 진주 고추 크림버거·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이라는 신메뉴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신메뉴 버거의 주재료인 고추는 진주시 금산면의 특산물인 매운 고추를 활용했다.

특히 이번 신메뉴 광고 영상 등에 실제 진주 지역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이 모델로 출연해 ‘한국의 맛’ 지역 상생 프로젝트에 진정성을 더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역 농민이 정성 들여 키운 진주 고추가 한국 맥도날드를 통해 더 건강한 맛으로 태어나길 기대한다”며“전 세계인들에게 K-고추버거로 명성을 떨칠 수 있도록 맥도날드사와 함께 ‘로코노미’ 열풍을 이끌며 지역 농산물로 고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성공한 협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맛’은 맥도날드가 2021년부터 시작한 로컬 소싱 프로젝트다. 지역 농가에는 활력을 불어넣고, 고객들에게 신선한 메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 3년간 창녕 갈릭 버거, 보성 녹돈 버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등을 통해 2000만 개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경남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은 신세계푸드에서도 출시됐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4일 남해군과 지역 특산물 활성화와 홍보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남해 마늘을 원료로 제품 개발 계획을 밝혔다.

전국 이마트와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지난 11일부터 남해 마늘을 주원료로 적용한 남해마늘 촉촉 치아바타, 남해마늘 치즈 베이볼, 남해마늘 크루아상 러스크 등을 선보이고 있다. 남해군 제공


전국 이마트와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는 지난 11일부터 남해 마늘을 주원료로 적용한 남해마늘 촉촉 치아바타, 남해마늘 치즈 베이볼, 남해마늘 크루아상 러스크 등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웰푸드도 남해군과 협력해 지난 4월 한정판으로 ‘남해 유자 빼빼로’를 출시했다.

이런 ‘로코노미’ 열풍 속 식품업계가 지역 상생을 강조하는 것은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MZ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이란 분석이다.

기업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강화되는 상황이라 ‘로코노미’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특정 지역 인기상품 쏠림 현상과 지속가능성은 과제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하다 보니 트렌드 주기가 짧아졌고 선호하는 제품도 자주 변하고 있다”며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로컬 음식 체험 프로그램, 추가 제품 개발과 연계 관광 상품화 등이 다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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