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팰컨9 이례적 발사 실패…"액체 산소 누출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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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스타링크 위성을 실은 팰컨9 로켓 발사에 이례적으로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2단 로켓에서 액체 산소가 누출되며 연소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분석했다.
스페이스X는 11일 오후 7시 35분(현지시간) 미국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팰컨9의 2단 로켓에서 액체 산소가 누출되며 탑재 위성을 목표 궤도까지 올리지 못했다고 12일(현지시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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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스타링크 위성을 실은 팰컨9 로켓 발사에 이례적으로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2단 로켓에서 액체 산소가 누출되며 연소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분석했다.
스페이스X는 11일 오후 7시 35분(현지시간) 미국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팰컨9의 2단 로켓에서 액체 산소가 누출되며 탑재 위성을 목표 궤도까지 올리지 못했다고 12일(현지시간) 설명했다. 팰컨9은 재사용 가능한 발사체로 이번 발사에서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20기가 실려 있었다.
11일 발사된 팰컨9은 1단 연소를 정상적으로 완료했지만 위성을 목표 궤도에 올려놓는 2단 로켓 엔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연료가 탈 수 있도록 산화제 역할을 하는 액체 산소가 새어 나와 연소가 완전히 이뤄지지 못한 것이다. 스페이스X가 공개한 영상에는 2단 로켓의 측면으로 액체가 나오며 얼음이 형성되고 덩어리들이 떨어져 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2단 로켓은 원래 계획대로 스타링크 위성을 내보냈지만 위성들은 목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고도 135km 궤도 수준에 머물렀다. 스페이스X는 "목표 궤도에 이르지 못한 위성들은 이후 지구 대기권으로 떨어지며 안전하게 소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팰컨9 발사는 2016년 발사대에서 엔진 발사 테스트 중 폭발한 이후 300번 넘게 연속 성공을 이어왔다. 비행 중에 파손된 사례로 따지면 2015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화물을 운반하는 임무 이후 처음이다. 이번 실패로 팰컨9으로 우주비행사를 궤도에 올리는 향후 임무가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페이스X는 "미국 연방항공국(FAA)과 협력해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시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팰컨9 발사는 이번 실패의 조사 결과에 대한 연방항공국의 승인 이후에 재개할 수 있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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