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탄이 내 피부 찢는 것 바로 느꼈다”...피흘리면서도 주먹 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후에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무대를 내려오면서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총격을 당한 이후 “총알이 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며 직접 사건을 설명했다. 특히 총격을 당해 피를 흘리며 무대를 나서는 와중에도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쥐어 보인 그의 모습은 SNS상에서 빠르게 퍼져나가며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2시간 만에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직접 사건을 설명했다. “펜실베니아주 버틀러 총격 현장에서 빠른 대처를 해준 미 비밀경호국과 사법 당국 모두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운을 뗀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장에서 사망한 유세 참가자와 부상을 당한 참가자의 가족들을 위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총격범이 죽었다는 것 외에는 그에 대해 알려진 바가 현재까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탄이 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며 “총소리가 나자마자 즉각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꼈고, 총알이 내 피부를 찢는 것을 바로 느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피가 나면서 무슨 일이 있는지 깨달았다. 신께서 미국을 축복하기를(GOD BLESS AMERICA)”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당해 피를 흘리는 와중에도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쥐어 보인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현장을 빠져나가는 도중 지지자들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주먹을 쥐었다. 이 모습이 TV 화면을 통해 미 전역으로 중계되고 SNS상에서도 확산하며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내고 있다.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