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REVIEW] 한국이 놓친 제시 마시, 졌지만 잘 싸웠다! 돌풍의 캐나다, 3-4위전서 우루과이와 2-2 무승부→승부차기 끝에 패배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돌풍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캐나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EBOL) 2024 코파 아메리카 3-4위전에서 우루과이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정규 시간 내에 승패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우루과이가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3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제시 마시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는 대회 4위를 차지했다. 캐나다는 4위까지 갈 수 있는 전력이 아니라 평가받았지만, 한국이 놓친 마시 감독의 지도하에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성공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캐나다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타니 올루와시가 섰다. 2선에는 제이콥 새펠버그, 조나단 오소리오, 알리 아메드가 출격했다. 3선에는 마티외 슈아니에르와 이스마엘 코네가 나섰다. 백4는 리치 라레이아, 모이즈 봄비토, 뤽 드 푸제롤, 앨리스테어 존스톤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데인 세인트클레어가 지켰다.

우루과이는 4-3-3으로 맞섰다. 최전방에는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 다윈 누녜스, 파쿤도 펠리스트리가 출격했다. 중원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마누엘 우가르테,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나섰다. 백4는 마티아스 비냐, 세바스티안 카세레스, 호세 히메네스, 나이탄 난데스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세르히오 로체트가 꼈다.

우루과이는 전반 8분만에 나온 벤탄쿠르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우루과이의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헤더가 박스 안에 있던 벤탄쿠르에게 흘렀다. 이를 잡은 벤탄쿠르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캐나다의 골망을 가르는 데 성공했다.

다급해진 캐나다는 동점 골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던 중 21분 캐나다가 코너킥을 얻어냈고, 박스 안에서 나온 볼 경합 과정에서 볼이 높이 떴다. 여기서 캐나다의 코네가 집중력을 발휘해 높이 뜬 볼을 놓치지 않고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우루과이의 골망을 완벽히 갈랐다. 코너의 동점 골을 지켜본 마시 감독은 환호했다.

기세를 탄 캐나다는 우루과이를 몰아붙였다. 43분에는 오소리오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로체트의 선방에 막히며 기회가 무산됐다. 이후 두 팀의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후반전에 돌입한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후반 23분에는 교체 투입된 루이스 수아레즈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캐나다는 놀라운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며 이를 막아냈다.

35분에는 캐나다가 역전 골을 넣었다. 박스 중앙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우루과이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 슈팅을 로체트가 막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박스 안에 있던 데이비드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감각적인 슈팅으로 우루과이의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승리가 눈앞에 다가온 캐나다였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히메네스가 공격에 가담했고 그를 향해 날카로운 침투 패스가 들어왔다. 곧바로 히메네스는 골문 앞에 있던 수아레스에게 패스했고, 수아레스는 가볍게 동점 골을 완성했다. 결국 두 팀은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가르지 못했고,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의 승자는 우루과이였다. 동점 골을 넣었던 코네가 3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했다. 이어서 데이비스도 실축하며, 우루과이가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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