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첫 국가대표 발탁 송해리 "첫 올림픽, 기회로 삼겠다"

김용필 기자 2024. 7. 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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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송해리(부산시설공단 1997)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회만 주어진다면 5분이든, 10분이든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송해리는 지난 13일 인터뷰를 통해 "꿈만 같은 느낌이고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있을까 싶다. 첫 국가대표인데 그게 바로 올림픽이어서 부담이 되지만, 기회라는 생각으로 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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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들어온 대표팀이 바로 올림픽이라 부담이지만 기회로 삼겠다"
- "뛸 수만 있다면 5분이든, 10분이든 최선을 다해 뛰겠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송해리

(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송해리(부산시설공단 1997)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회만 주어진다면 5분이든, 10분이든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송해리는 지난 13일 인터뷰를 통해 "꿈만 같은 느낌이고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있을까 싶다. 첫 국가대표인데 그게 바로 올림픽이어서 부담이 되지만, 기회라는 생각으로 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핸드볼 공을 잡은 이후로 꿈꿔왔던 태극마크를 마침내 달았다. 그럼에도 송해리는 "국가대표가 처음이라 경험이 부족해 걱정이 많았다"고.

그는 팀에 도움이 되기보다 민폐가 되면 어쩌나 하는 우려 때문에 마냥 기뻐할 수 없었지만 "유럽 전지훈련으로 유럽 선수들이랑 몸싸움할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좋았다"며 "예전에는 유럽 선수들이 느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빠른 선수도 많고 해서 피지컬 차이가 더 크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된다 해도 유럽에서는 이렇게 해도 안 된다는 걸 많이 느꼈다"며 남은 기간 "조금 더 강한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몸싸움으로 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은 이번 파리 올림픽 예선 A조에 속해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 강호들과 맞붙는다. 피지컬 좋은 유럽 선수들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맞춤형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예전에는 대한민국 핸드볼이 스피드로 유럽 선수들의 큰 키와 힘을 상대했다면, 이제는 스피드만으로는 상대할 수 없다는 걸 느낀 송해리는 "훈련은 힘들지만,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로 동료들과 함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알차게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송해리는 지난 4월 끝난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46골(속공 14골)에 26개의 어시스트, 13개의 스틸과 26개의 슛블락, 11개의 리바운드로 수비에서 좀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총 1,076분, 경기당 51분 뛰는 등 모든 부문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럼에도 그는 피봇 동료인 강은혜(SK슈가글라이더즈)와 김보은(삼척시청)에 비하면 차이가 있다는 걸 알기에 "제가 뛸 수만 있다면 5분을 뛰든, 10분을 뛰든 진짜 최선을 다해서 뛰고 나와야겠다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자신이 투입됐을 때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게 목표라는 것.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에 핸드볼이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데 평소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가지고 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송해리 프로필
1997. 10. 02 / 173cm / 피봇
재송초-인지중-대구체육고-부산시설공단

2021-2022 핸드볼코리아리그 3위
2022-2023 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2위
2024 파리 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올림픽 첫 번째 출전)

 

사진= 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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