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밀경호국 “트럼프 총격범, 높은 곳서 여러발 쐈다…경호요원이 사살”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7. 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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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밀경호국(SS)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가 유세장 밖 고지대에서 여러 발을 발사했고, 경호 요원들에게 사살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밀경호국은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 중 오후 6시 15분께 총격 용의자가 유세장 밖에 있는 높은 위치에서 무대를 향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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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총격범, AR-15 소총 사용”
현지 사법당국은 ‘암살미수’로 규정
미국 비밀경호국(SS) 소속 요원들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총격이 가해진 직후 연단 인근을 황급히 둘러싸고 있다.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미국 비밀경호국(SS)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가 유세장 밖 고지대에서 여러 발을 발사했고, 경호 요원들에게 사살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밀경호국은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 중 오후 6시 15분께 총격 용의자가 유세장 밖에 있는 높은 위치에서 무대를 향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총격범을 무력화했고 총격범은 숨졌다”며 “유세를 지켜보던 한 명이 숨졌고, 두 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비밀경호국은 또 “비밀경호국이 신속히 대응해 보호 조치를 했고 전직 대통령은 안전하며 (신체) 상태를 진단받고 있다”며 “이 사건에 대해 현재 수사 중이며 비밀경호국은 연방수사국(FBI)에 (이를) 공식 통보했다”고 부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총격을 당한 뒤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서 내려오는 모습.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FBI 역시 성명을 통해 “FBI 요원들이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현장에 있으며 FBI는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비밀경호국과 함께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CBS 방송은 사법기관 소속의 취재원 2명을 인용, “총격범은 200~300피트(60.1~91.4m) 떨어진 곳의 구조물에 서 있었고 자동소총(AR) 형태의 화기로 무장했다”고 보도했다.

ABC 방송 역시 군용 소총 M16A4의 민수용 모델인 ‘AR-15’가 사용됐다고 전했다. AR-15는 미국 전역에서 다수의 총기 난사 사건에 활용돼 ‘대량 살상 무기’로 악명을 떨쳐 왔다.

AP통신에 따르면 사법당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장에서 일어난 총격을 암살미수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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