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다" 해운 운임 급등에...무역회사 10곳 중 8곳 타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무역업체 57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83.3%가 '현재 수출입 물류 애로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물류비 상승 추이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민·관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라면서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40.1%(중복 응답)가 물류비 증가, 21.5%가 선복 확보 어려움으로 수출입 부담이 가중된다고 호소했다. 이밖에도 부산항 터미널의 수출 컨테이너 반입허용일 제한(3일)과 잦은 선박 일정 변동으로 인한 물류비 부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컨테이너를 항만 인근 외부 장치장에 보관하면서 추가 보관료, 상하차 비용, 내륙운송료 등 불필요한 물류비를 지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 기업은 해상운임 상승과 물류 불안정이 올해 연말까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달 미주 서안노선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미 지난 1월보다 약 3배 상승했다. 해상 운임 상승 이유는 홍해 사태 장기화, 중국발 밀어내기 물동량 증가 등 때문이다.
응답 기업의 절반 가량(46.2%)은 올해 4·4분기 말까지 해상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8.4%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입 기업은 물류 운임 부담 경감을 위해 바우처 형식의 물류비 직접 지원(30.9%)이 가장 필요하다고 꼽았다. 중소기업 전용 선복 제공 및 운임 할인(23.9%), 항만 인근 물류창고 보관 지원(19.0%) 등의 정책 확대도 있어야 한다고 봤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들을 돕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국내 대표 선사 HMM과 협력, ‘해상운송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연말까지 매주 1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 선복을 중소기업에 할당하고 우대운임을 적용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여기에 한국해운협회와 협력해 인도·동남아 노선에 대한 선복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물류비 상승 추이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민·관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라면서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