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아스널만 가겠습니다’…伊 국대 수비수 영입, 한 걸음 남았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7. 14. 11: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 이탈리아 국가대표 수비수 활약한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마음 속에는 오직 아스널 이적 뿐이다. 개인 합의를 마친 가운데 아스널은 현 칼라피오리의 소속팀 볼로냐와 이적료 세부 사항을 협상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 이탈리아 국가대표 수비수 활약한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마음속에는 오직 아스널 이적 뿐이다. 개인 합의를 마친 가운데 아스널은 현 칼라피오리의 소속팀 볼로냐와 이적료 세부 사항을 협상하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3일(한국시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제안에 ‘YES’라고 선수가 말하며, 아스널은 5000만 유로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이탈리아 국가대표 공식 SNS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사진=ⓒAFPBBNews = News1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사진=ⓒAFPBBNews = News1
이어 “아스널은 칼라피오리 영입에 한 걸음 남겨두고 있다.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019년 시즌 도중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 후 아스널은 어느덧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의 독주에 대항하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올라섰다.

2022-23시즌과 지난 시즌 마지막까지 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며 경쟁력을 보여줬고, 아르테타 감독 체제의 전술이 무르익으며 매 경기 기대받는 팀이 됐다.

하지만 맨시티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시즌 내내 선두를 달리다가 맨시티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러야만 했다.

이에 아르테타 감독과 에두 가스파르 스포츠 디렉터는 맨시티를 따라잡기 위해 적극적인 선수단 보강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데클란 라이스, 카이 하베르츠, 위리엔 팀 버 등 선수 영입에만 약 2억 3500만 유로(약 3528억 원)를 지출한 반면 이번 여름에는 다소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데클란 라이스. 사진=ⓒAFPBBNews = News1
에두 가스파르 아스널 스포츠 디렉터. 사진=ⓒAFPBBNews = News1
이는 PSR(구단 지속 가능성) 규정 때문이다. PSR 규정은 구단의 과도한 지출로 인한 손실을 막고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매해 1억 500만 파운드(약 1857억 원)의 손실을 넘기지 않도록 제한을 두는 규정이다.

앞서 에버턴이 해당 규정을 위반해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았고, 올해는 아스톤 빌라, 첼시, 레스터 시티 등이 규정 위반 위험에 놓여 일부 선수를 매각하는 결정을 내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은 위반 위험에 놓인 것은 아니나 앞선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지출을 감행한 점을 고려해 조심스러운 이적시장을 보낼 계획이다.

현재까지 공식 영입은 지난 시즌까지 임대생 신분이었던 다비드 라야 뿐이다. 새 얼굴의 합류는 아직 없는 상황, 아스널은 올여름 첫 영입으로 칼라피오리를 원하고 있다.

아스널은 수비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회 좌측 수비에 대한 고민을 덜고자 한다. 아르테타 감독은 주로 4백을 내세우는데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로 이어지는 세 자리는 이미 확고하다. 좌측 수비에는 올렉산다르 진첸코, 도미야스 다케히로, 야쿱 키비오르가 중용 받고 있는데, 진첸코, 도미야스는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고, 키비오르는 다소 부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 인해 아스널은 지난 시즌 세리에A 볼로냐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칼라피오리 영입을 원하고 있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사진=ⓒAFPBBNews = News1
칼라피오리는 2002년생으로 AS로마에서 성장해 2020년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22년 제노아 임대 후 스위스 명문 바젤로 이적했고, 지난해 여름 볼로냐로 다시 둥지를 옮기며 세리에A 무대에 다시 들어섰다.

188㎝의 신장과 중앙 수비수, 측면 수비수를 겸할 수 있으며, 희귀한 왼발이 주발이 수비수다. 이에 자국 이탈리아에서는 ‘제2의 파울로 말디니’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유로2024 대회에서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대표팀에 깜짝 발탁돼 핵심으로 활약했으며, 팀이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가운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조별리그 2차전 스페인전에서 불운한 자책골을 기록했지만, 조별리그 3차전 크로아티아전에서 팀의 16강을 이끄는 환상적인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칼라피오리는 일찌감치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아스널을 비롯해 첼시, 유벤투스 등 그의 활약을 주목했다.

이 중 아스널이 가장 적극적으로 칼라피오리 설득에 나섰고, 빠르게 개인 합의까지 마치며 아스널 이적이 유력해졌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사진=ⓒAFPBBNews = News1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칼라피오리에게는 아스널이 우선순위다. 그는 이적을 기다리고 있으며, 양 구단은 이적료 구조에 대해 계속해서 논의 중이다”라고 알렸다.

‘팀 토크’는 이적료 구조 협상을 두고 “‘볼로냐 지역지에 따르면 아스널과 볼로냐의 협상은 ’완료 단계‘로 치닫고 있다. 칼라피오리가 아스널 이적 의사를 밝히며 분명해졌다”라며 “아스널은 볼로냐에게 4500만 유로(약 675억 원)의 이적료와 보너스 500만 유로(약 75억 원)를 제안했지만, 볼로냐는 추가 조항 없이 5000만 유로(약 750억 원)의 이적료를 받길 원하고 있다. 두 팀의 이적료는 작은 조정이 있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